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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이탈리아 토리노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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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이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2014 이태리 세계슬로푸드대회(Salone del Gusto & Terra Madre)’에 참가, 한국 대표 슬로푸드인 사찰음식의 건강한 맛을 세계인과 나눈다.

슬로푸드 본부가 있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다양한 세계음식과 더불어 슬로푸드 운동에 동참하는 세계인의 교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업단은 사찰음식 강연 및 시식회, 발우공양 체험, 레스토랑 운영, 공식 컨퍼런스 및 맛워크샵 참가 등 다양한 행사를 연일 진행한다. 소식, 채식, 나눔과 배려의 식습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이 적극 나섰다.

먼저 한국관 내에서 ‘연’을 주제로 한 사찰음식 한상차림 메뉴를 판매하는 사찰음식 레스토랑이 운영된다. 연자잡곡밥, 삼색연근찜, 뿌리연잎찜 등 자연식재료를 활용한 슬로푸드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 수익금 일부는 아프리카의 식량 자급을 돕기 위한 아프리카 베지터블 가든 프로젝트(Africa Vegetable Garden Project)에 기부된다.

‘빈그릇 체험 이벤트’라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발우공양 체험은 1일 1회 20명에 한정해 진행하며, 스님이 발우공양 정신에 대한 이야기도 직접 들려주는 귀중한 시간이 마련돼 있다.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의 특별한 강연도 이어진다. 선재스님이 ‘한국의 전통 장 맛’이라는 주제로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한 공식 맛 워크숍을 연다. 대안스님은 한국관 내에서 사찰음식 강연 및 시연을, 우관스님은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이자 오신채와 젓갈을 첨가하지 않은 색다른 사찰 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국장 탄원스님은 “각국에서 모인 세계인들과 감사와 나눔, 조화의 정신을 나누고 한국 전통 식문화의 원형을 지닌 사찰음식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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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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