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자와 자동차 등 국내를 대표하는 주력 업종들의 내년 사업 전망이 올해 보다도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리 경제 버팀목이던 수출 증가세가 둔화돼, 내수경기 활성화 과제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자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들의 내년 업황이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2015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자동차·철강·조선 업황은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석유화학·건설은 기대와 위협요인이 공존해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전자산업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올해 36%에서 내년엔 17%로 크게 둔화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이후 성장을 주도할 전략품목이 없다는 것이 업황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자동차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부진과 자동차사간 경쟁심화, 엔화약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업황 악화가 예상됐습니다.
철강과 조선 역시 내년도 소비증가율과 상선 발주량이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경기회복 지연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상대적으로 건설은 신규 분양가 상승과 미분양 감소로 주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정부의 SOC 예산 축소로 전체적으로는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3.1% 예상치 보다 다소 높은 3.5%를, 중국 성장률은 올해 7.4% 예상 보다 조금 낮은 7.2%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던 수출 성장세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규제개혁을 통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기업의 투자 확대 그리고 내수활성화 대책 등 다양한 추가 경기회복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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