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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특보] 돈 몰리는 '공룡펀드' 수익률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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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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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수 조정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일부 펀드들은 지수 급락 속에서도 선방하며 손실폭을 줄이는 데 성공한 반면 벤치마크 지수보다 안 좋은 성적을 낸 펀드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자금이 급격하게 몰린 펀드들의 경우 운용민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증시하락으로 최근 한달간 국내주식형펀드가 평균 8.2%의 손실을 내는 등 수익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이 2조8천억원을 넘어서며 가장 규모가 큰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펀드가 최근 한달간 7.14%의 손실을 내며 같은 기간 배당주식형 펀드 평균 -6.91%를 다소 밑돌았고, 설정액이 역시 2조를 넘어가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1 A 펀드도 마이너스 8.6% 수익를 냈습니다.

    같은 기간 KB밸류포커스자(주식)A이 -3.07%로 배당주식형펀드 평균에 비해 손실폭이 작았습니다.

    가치주 투자를 표방한 한국밸류 10년투자1 A 펀드는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8.2% 수익률일 때 -5.04%로 선방했지만, 삼성그룹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운용의 펀드들은 수익률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최근 증시 부진에도 고배당 펀드 위주로 주식형펀드에 계속 자금유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투자자 자금이 몰린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 올해 들어서 1조3391억원이 들어왔는데 8월과 9월에만 각각 4천억원 안팎의 자금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또 이 기간 베어링운용의 베어링고배당펀드에 3천164억원, 트러스톤밸류웨이 펀드에 2천791억원이 들어오는 등 1천억원 이상 자금 유입 펀드중 15개가 주식형펀드, 또 이중 5개가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였습니다.

    갑자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펀드 수익률 관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펀드 규모가 커지면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한 측면도 있지만 규모가 너무 커지게 되면 당초 운용철학을 고수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 최근 자금이 유입되는 배당주, 중소형주 펀드 규모가 너무 커질 경우 투자자들이 원하는 방향의 투자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겁니다.

    또 최근 배당주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일부 종목의 경우 주가 고평가 논란도 나오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펀드투자에 있어서 단기성과만 놓고 평가하는 건 지양해야 합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던 펀드가 규모가 커지면서 수익률이 부진해지는 공룡펀드의 저주라는 말도 있으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를 새겨들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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