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엑소’로 이름을 떨쳤던 이홍기가 굴욕적인 신세로 전락했다.
18일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모던파머’에서는 젊은이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시골로 향한 청년들의 귀농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앞서 이민기(이홍기)는 홍대를 주름잡는 밴드 ‘엑소’의 보컬이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술에 취해 고주망태가 되어도 모두가 그를 사랑했고 공연장에서는 한류스타 부럽지 않은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7년 후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민기는 ‘청양고추 축제’에서 멤버들도 없이 홀로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신세가 됐고 관중석 또한 텅 비어있었다. 그저 아이돌 그룹 ‘엑소’인 줄 알고 왔다가 “우리 오빠들 이름 사칭하는 저 찌질이는 뭐냐”는 욕을 먹을 뿐.
자존심이 상한 이민기는 “7년 전 홍대에 전설적인 밴드가 있었다. 그 이름이 바로 엑설런트 소울. 줄여서 엑소다. 어마어마한 영혼들이란 뜻이지”라며 과거 엑소의 전성기를 이야기했으나 여고생들은 그의 뒤통수에 슬리퍼를 집어 던지는 남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민기는 참다 못해 여고생들에게 달려들었다가 된통 맞고 말았고 얼굴에는 흉터가 생기는 등 전설적인 밴드 ‘엑소’ 보컬의 위엄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한편, 이날 이민기는 어려운 처지에 처한 엑소 멤버들에게 귀농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