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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궤' 등 환수문화재 국보·보물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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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반출됐다가 약 100년 만에 고국 품에 안긴 오대산본 조선왕조의궤 등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011년 일본 궁내청에서 반환받은 조선왕조의궤 81건 167책을 비롯한 환수 문화재에 대해 국보·보물 등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귀환 조선왕조의궤는 현재 22개 기관에 소장된 조선왕조의궤 3,840책에 대해 시행하는 국가문화재 일괄 지정 대상에 포함해 보물 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의궤 지정 심의는 우선 어람(御覽·왕이 보는 것을 높여 이르던 말)용의 목록화와 검토를 진행하고 의정부 등 주요 관청이나 사고(史庫) 등에 보관하고자 제작된 분상(分上)용 등은 내년 상반기까지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반환, 구매, 기증 등을 통해 국내에 환수된 문화재는 모두 145건 9,958점이다. 문화재청은 이 중에서 환수문화재 소장처에서 추천받은 22건 50점에 대해 기초 검토를 끝냈으며 우선 12건 32점을 대상으로 국가문화재 지정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여기에는 국새 3점(황제지보·유서지보·준명지보)과 봉수당진찬도, 희경루방화도, 추사 김정희 서신 등이 포함됐다.

한편 도내 정치권과 월정사 등 민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이자 국가지정문화재인 `오대산본 조선왕조실록·의궤`를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제자리로 돌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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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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