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7일 한국거래소가 공공기관 해제 후 상장할 경우 증권사 간의 M&A(합병·인수) 동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2014 국정감사를 통해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여부에 대한 이슈가 재부각되고 있다"며 "거래소는 2009년 독점적 지위를 이유로 공공기관으로 지정됐지만, 정부지분이 없기 때문에 무기한 공공기관으로 지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대체거래소 설립이 가능해지며 현재 독점적 지위를 해소했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중점관리 대상에서도 제외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거래소가 상장할 시 증권사 간 M&A의 동인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개정된 NCR 기준을 맞추기 위해 중소형상의 자본확충이 중요한 상황으로 거래소 지분가치가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증권사도 있어 소형사의 청산 의지가 높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거래소는 30여 개의 증권사들이 2~5%정도 지분을 보유한 상황으로 상장 시 평균 1천억원의 현금유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