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로 인하했습니다.
정부와 정책공조를 통해 뒷걸음질 하는 경기를 살리겠다는 한국은행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기준금리가 연 2.25%에서 2%로 낮아졌습니다
기준금리 2%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되던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유지된 바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인하한 지 채 두 달이 안 됐지만 국내 경기 회복세가 미약해 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3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이번달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마이너스 GDP갭 해소시기가 좀 더 늦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 향후 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약할 것으로 보는 점,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미흡해 앞으로 성장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고려"
한은의 결정으로 우리 경제가 저성장과 저물가 늪을 빠져나오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재정정책과 통화신용정책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돼 우리 경제가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한은은 2·3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8%에서 3.5%, 내년 4.0%에서 3.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불과 석 달 전에 봤던 것보다 상황이.. 경기성장모멘텀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고 하방리스크가 있다"
이 총재는 지난 8월에 이어 두 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조정이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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