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북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15일 횡성 안흥면의 아침 기온이 영하 2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대관령에는 첫 얼음이 관측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횡성 안흥 영하 2도, 철원 김화와 평창 면온이 각각 영하 1.8도, 대관령 영하 1.6도, 화천 사내면 영하 1도 등으로 영하권 기온을 기록했다.
이어 태백 1.1도, 철원 2.2도, 홍천 2.7도, 원주 4.3도, 영월 4.4도, 동해 7도, 강릉 7.8도 등으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산간지역 기온도 내려가 미시령 0.6도, 설악산 1.8도, 향로봉 2.7도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특히 대관령에서는 첫 얼음이 관측됐다.
대관령의 첫 얼음은 작년보다 10일, 평년보다는 3일 늦은 것이다.
또 철원지역에서는 작년보다 2일 일찍 첫 서리가 관측됐다.
현재 강원지역에는 철원, 화천과 양구·평창 평지 등 4개 시·군에 이틀째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은 내륙 18∼20도, 동해안 19∼20도, 산간 15∼16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며 "내륙과 산간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관령 첫 얼음에 누리꾼들은 "대관령 첫 얼음, 이제 본격적인 겨울인가?", "대관령 첫 얼음, 강원도는 딴 세상같다", "대관령 첫 얼음, 대관령은 강원도 내에서도 가장 추운 곳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