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안전행정위의 서울시 국감에서는 시민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화두였습니다.
석촌지하차도 인근 동공발생과 제2롯데월드 안전 문제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이 화두였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국감 시작 전부터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의원들이 국감장에 착석하는 과정에서 의자 팔걸이가 부서져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입니다.
의원들의 질의는 곧바로 안전문제로 직결됐습니다.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은 지하철 9호선 실드 공법 적용 당시 부서 회의록을 입수했다며 지반침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수평공법을 고집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
"감리단도 그렇고 시공사도 수평 그라우팅은 문제가 많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수직공법으로 그라우팅을 해야만 침하나 동공이 발생할 확률이 적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 수평공법으로 한 이유가 뭐죠?"
이에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당연히 발주처로서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공법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시공사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석촌 지하차도는 차량이 다니고 있고 그 위에는 백제 고분군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어려운점을 고려해서 수평그라우팅이 어떠냐고 이야기를 했더니 시공사 측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서 최종적으로는 시공사 스스로 수평그라우팅을 하겠다."
서울시가 지난 2일 저층부 임시사용승인을 허가한 제2롯데월드에 대해서는 소방방재훈련과 석촌호수 수위저하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인터뷰>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제2롯데월드) 민관합동종합방재훈련 결과는 미흡한 점이 많고 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신청 재고하셔야 합니다."
박 시장도 기본적으로 안전이 우선이라는 점에는 공감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피난계단과 승강기를 동시에 이용하면 63분 걸리는 것으로 돼 있는데 지적하신 부분은 충분히 다시 한 번 소방전문가들과 협의해서 다른 방법이 없는지 강구하겠습니다."
이밖에 여야 의원들은 박원순 시장 측근들의 서울시립대 교수 임용과 시 산하기관장 임명에 대한 낙하산 인사 문제도 비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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