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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한국-코스타리카戰 패스로 승부?··한국식 '티키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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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한국-코스타리카戰 필승전략은?` 슈틸리케호가 패스워크 향상을 위한 훈련에 집중하며 코스타리카전에서 한 단계 발전된 `점유율 축구`를 예고했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12일 오후 5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1시간 30분가량 훈련했다.

20분간 러닝 등으로 몸을 푼 태극전사들은 훈련 대부분의 시간을 `패스`에 쏟았다.

훈련 내용은 다양했다. 큰 원을 그리고 공을 주고받거나 두 명씩 짝을 지어 패스 훈련을 이어갔다.

선수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지시에 따라 헤딩만으로 혹은 한두 번의 볼 터치에 이어 동료 선수에게 공을 건냈다.

이어 3명씩 한 조를 이뤄 2대 1 패스 훈련을 했고 마지막에는 7명씩 무리를 지어 공중볼로만 원 터치 패스를 주고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패스 훈련에만 40여분을 썼다. 몸 푼 시간을 빼면 훈련 시간의 절반 이상을 여기에 투자한 셈이다.

10일 파라과이전(2-0 승리)이 끝난 뒤 대다수 전문가들은 슈틸리케 감독이 `독일식 티키타카`를 한국 축구에 접목하려는 조짐을 봤다고 평가했다.

티키타카란 섬세한 패스를 앞세워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전술이다. 따라서 선수들 사이에 물 흐르듯이 이어지는 패스워크가 핵심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전 뒤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는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많았으나 후반전에는 체력이 떨어져 그러지 못했다"고 경기 막판 실점 위기를 몇차례 맞은 원인을 분석한 바 있다.

이처럼 `공 소유`를 중요시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전 승리로 `한국식 티키타카`의 가능성을 본 만큼 패스워크를 앞세운 축구로 당면한 호주 아시안컵에 나서겠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파울로 완초페(38)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감독대행이 "공 점유율을 높여 한국의 스피드에 맞서겠다"며 한국전 승리를 다짐했다.

완초페 감독대행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굉장히 수준이 높은 팀이고 스피드가 빠르다"라면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한국 코스타리카 평가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코스타리카 재미있겠다" "한국 코스타리카, 슈틸리케 전략이 궁금하다" "한국 코스타리카, 한국식 티키타카는 어떤?" "한국 코스타리카, 재미있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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