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김동주(38)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동주는 2군에서 짐을 빼 훈련장인 이천 베이스파크를 떠났다. 김동주는 올해가 프리에이전트(FA)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하고, 퓨처스리그가 끝난 뒤 2군 선수들이 대거 일본 교육리그를 가자 스스로 짐을 정리해 2군 훈련장인 이천 베어스파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동주는 시즌 중반이었던 7월 언론을 통해 이적 의사를 알렸다. 구단과 상의 없이 한 발언이기에 논란은 컸다. "1군에 자리가 없다면 풀어 달라"고 말했다. 구단은 웨이버공시 등으로 김동주를 풀 수 있었지만, 17년간 함께 해온 프랜차이즈 스타를 예우하기 위해 시즌이 끝난 뒤 거취를 최종 상의하기로 김동주와 얘기를 마쳤다.
그러나 김동주는 올 시즌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이에 두산팬들은 홈경기시 현수막을 동원하며 김동주를 향한 지지를 보낸바 있다.
김동주는 짐을 정리하면서도 선수생활 연장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규약 제 2조에 따르면 구단과 선수의 계약기간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 까지 이다. 그래서 11월 까지 훈련할 의무가 있는 김동주는 시즌뿐만 아니라 FA 계약기간이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스스로 `정리`를 선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동주의 경우 등록일수가 모자라 FA 재자격을 취득하지 못했다"며 "재계약을 하든, 보류선수명단에 넣어 방출을 하든, 이적을 시키든 김동주의 거취는 두산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