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오전까지도 파행을 빚었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속개됐다.
8일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는 14시 30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진행하며 재개됐다.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더이상 소모적인 증인협상은 하지 않겠다. 새누리당 입장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 협상창구가 다시 가동될 것 같지도 않다"며 "일단 오늘은 국민의 우려를 걱정해 국정감사를 하겠다. 국정감사에 임하는 저희 결단은 새누리당이 결정한 증인채택과 관련한 원칙기준을 용인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환노위 여야는 국정감사에서 기업인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여당은 대기업 계열업체의 사안을 위해 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노사분규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자를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에대해 야당은 새누리당의 과도한 기업감싸기라며 노동문제 해결은 환노위가 가진 시대적 소명인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기 위해 국회가 자임해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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