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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입채용 개편 검토…빨라야 내년 하반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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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과도한 입사 지원과 경쟁을 막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현재 채용제도 개편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개편 방안과 발표시기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채용안이 개편되더라도 당장 내년 상반기 적용은 어려울 것"이라며 "채용규모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논의 중인 채용 개선안에는 지난 1995년 서류전형 대신 도입됐던 직무적성검사(SSAT)의 폐지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삼성고시`로도 불리는 삼성의 직무적성검사는 한 해 20만 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데다 이를 준비하는 수험서와 입시학원까지 등장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그룹은 지난 1월 서류전형 부활과 함께 `대학총장 추전제` 등을 담은 채용 개선안을 내놨지만 `대학 줄세우기`라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개선안은 백지화 됐습니다.

한편 삼성은 오는 12일 전국 5개 도시와 미국, 캐나다 등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직무적성시험(SSAT)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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