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승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차승원은 22년 전에 결혼했고, 당시 부인과 이혼한 전 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살배기 아들(차노아)도 함께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라며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으며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고 전했다.
차승원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기사로 인해 가족들이 받게 될 상처에 대해 매우 마음 아파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끝까지 가족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차승원은 아내 이수진 씨와의 사이에 아들 차노아와 딸 차예니를 두고 있다.
5일 채널A가 한 남성이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의 친아버지라고 주장하며 차승원 부부를 상대로 1억여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보도했고, 만 하루 만인 6일 차승원은 정리된 입장을 내놓았다.
차승원의 아내이자 차노아의 어머니인 이수진 씨는 1999년 에세이 `연하남자 데리고 아옹다옹 살아가기`를 출간한 바 있다. 이수진 씨는 이 책에서 차승원과의 운명적인 만남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이수진 씨는 이화여대 재학 시절 무도회장에서 고등학생이던 차승원과 처음 만났으며, 이 만남을 `of the 부킹, by the 부킹, for the 부킹`이라는 부제로 표현했다.
이수진 씨는 "많이들 물어 봅니다. 차승원,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게 저한테 반했냐고요. 뭐 다른 이유가 있었겠습니까? 뻔하죠. 제 눈부신 `지성과 미모`에 반한 거지라. 농담입니다. 저도 그것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저런 남자가 왜, 내 어디가 좋아서 나하고 사나? 그래서 남편한테 물어 봤지요"라며 "남편이 저한테 반한 이유는 어떤 면에서건 자신만만한 제 배짱이 좋았고 유난히 똑똑해 보이는 제가 예뻤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이유로 지금껏 남편과 오순도순 잘 살고 있지요"라고 적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차승원 친부소송, 차노아는 아버지에게 고마워해야..." "차승원 친부소송, 아픈 가족사가 이렇게 공개되다니" "차승원 차노아, 똑 닮았던데 상상도 못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차승원-차노아 부자, 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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