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지수 하락으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도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1배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지자 전문가들은 지수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지난주말 코스피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극심한 저평가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코스피가 장중 1966포인트까지 밀렸다가 1976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PBR은 0.98배까지 낮아졌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1배보다 낮아지면 주가가 장부가치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지수가 바닥을 형성하고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몇 년간 코스피의 PBR이 0.95배 수준에서 지지력을 확인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낮아졌던 경우는 지난 2013년 6월,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 종료 가능성은 언급한 직후의 위기상황이었는데요, 당시 12개월 예상 PBR은 0.93배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이후 0.95배에서는 지지력을 확인해왔습니다.
현재 지수 수준으로 산출한 PBR 0.93배는 1934포인트, 0.95배는 1960포인트, 따라서 지수가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최근 기업 이익 전망치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12개월 예상 PBR이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기업 실적 감익 추세를 감안해 기업이익이 증가하지 않고 정체할 경우 가정해 산출한 현재 PBR은 1.09배로 나왔습니다.
이에 따르면 현재PBR이 1배 아래로 내려란 경우는 2001년의 911테러와 2003년의 카드채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총 3번이 있었는데요,
이때 기업들은 순이익 적자를 기록, 자본은 감소하던 때이기 때문에 현재 기업들의 감익은 예상돼도 적자를 우려하는 상황은 아니어서 코스피가 PBR1배 밑으로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저평가 국면에 접어든 국내 증시에 대한 증권가 분석 살펴봤는데요, 그렇다고 지수가 단기 기술적 반등을 넘어 다시 상승추세를 보이기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오늘도 전거래일보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하락반전한 모습인데요, 당장 내일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다음달 미국의 중간선거 등의 이슈가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다소 큰 폭의 조정을 보이는 경우라면 적극적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달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를 감안할 때 1차적 비중확대 업종은 내수 경기민감주인 은행, 증권, 유통, 건설 등을 꼽을 수 있고, 대형주가 지지선을 이탈하는 경우 실적에서 우위를 보이는 중소형 주, 소프트웨어와 게임, 전자결제, 바이오 등으로 대응전략을 짜라는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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