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가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는 영화 ‘황금시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허안화 감독과 배우 탕웨이가 참석했다.
한국 영화감독인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 소식 이후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나 탕웨이는 한국에서도 큰 사랑 받는 중화권 배우 중 하나였다. 이에 탕웨이에게 한국에서의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졌고 탕웨이는 겸손한 모습으로 질문에 임했다.
탕웨이는 “이렇게 많은 한국 관객들이 날 사랑해주셔서 행운인 것 같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는 단순하게 내 자신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여자일 뿐이다. 이 나이에 여자애라고 표현해서 대단히 죄송하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아이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탕웨이는 “영화는 내가 꿈이고 신앙이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과 영화라는 장소 안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중국 또한 그러하지만 한국도 문예적 작품(예술영화) 들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들었는데 함께 힘내서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탕웨이 주연의 영화 ‘황금시대’는 20세기 중국의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샤오홍이 사회적 개인적으로 격변의 시기를 거치며 작가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탕웨이는 극중 천부적 재능을 가진 샤오홍 역을 맡아 ‘색, 계’ 이후 또 한 번 실존인물을 연기한다.
한편, ‘황금시대’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정을 받았으며 예매와 함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10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