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배변습관은 중요하다.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변 보는 것을 꺼리게 되거나, 변비 상태로 오래 머물러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유아변비는 만성변비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해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대부분 부드러운 변을 본다. 반면 분유를 먹는 아이들은 조금 더 딱딱한 변을 볼 수 있다. 특히, 분유에서 이유식으로 넘어가거나, 생우유를 먹기 시작할 때 쯤 유아변비가 나타나게 된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수분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아이들은 모유에서 이유식으로 넘어갈 때 섬유질과 수분 섭취가 적어진다. 이때 변비가 생기기 쉬우므로 물을 따로 자주 챙겨줘야 한다.
장운동은 식이섬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기의 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10~15g의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한 제품으로는 푸룬과 자두, 배, 콩, 시금치, 양배추 등이 있다.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도 장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아기들은 우유를 많이 먹으면 다른 음식물을 덜 먹게 된다. 대변의 양이 적어지면 자칫 변비가 되기 쉽다. 우유는 하루 2~3컵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은 따로 섭취해 준다.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라 불린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한 균의 증식을 도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고,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소화흡수까지 촉진한다. 제품을 고를 때에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마다 역할과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가 함유돼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유아들 중에는 위장기관 발달이 미숙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영유아의 경우에는 부드러운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로 프로테아제, 셀룰라아제 등 소화효소들이 포함된 식품을 고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장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억지로 장을 비우는 것은 오히려 아이가 배변 활동에 거부감을 갖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