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지연과 가수 다희가 배우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방송인 강병규가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한 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을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지인 소개로 이병헌을 알게 된 다희와 이지연은 이후 몇 차례 함께 어울렸다. 이 과정에서 이병헌이 자신을 이성으로 좋아한다고 판단한 이지연은 다희와 함께 이성교제의 대가로 그에게 집과 용돈 등을 받아낼 계획을 세웠다.
8월 14일 이지연은 이병헌에게 "혼자 사는 집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며 집을 사달라는 요구를 했다. 그러자 이병헌은 "그만 만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다희와 이지연은 이병헌이 이지연을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로 공모하고 29일 이병헌을 다시 이지연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이들은 미리 싱크대 벽에 스마트폰을 설치해 이병헌과 이지연의 포옹 장면을 촬영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집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다희가 다시 들어가 "오빠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집이 어렵고 빚이 많다. 그거 갚으려고 돈을 요구하는 거다. 오빠한테 얼마나 이미지 타격이 있는 건지 아느냐"고 협박하며, 7월 3일 촬영했던 음담패설 동영상을 언급했다.
이때 이들은 여행용 가방 2개를 꺼내며 현금 50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병헌은 곧바로 집에서 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다희와 이지연은 1일 체포됐다.
이지연은 광고모델 일을 하면서도 별다른 수입이 없었고 다희 역시 장기간 활동이 없어 역시 소속사에 3억원 넘는 빚을 진 상태였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편, 강병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역시. 어김없이 그들의 아름다운 발표야. 8월 29일 오후 2시 40분 협박을 하기 위해 불러들였다(?) 아니면, 평소처럼 갔다가 갑자기 협박을 받았다(?) 당최 무슨 소리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8월 29일 이지연의 집에 총 4명이 있었다지? 여자들을 소개해줬던 클럽 영업사장 S씨의 얘기는 완전히 빠져있군. 왜? 뺐지? 증인인데"라며 "남녀가 사귄건지? 안 사귄건지?까지. 너무 간단히 정리해 주시는 `친절한 검사님` 수고하세요~"라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지연 다희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하다니 충격적이다"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하다니 대체 왜 이런 일을"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강병규가 말하는 영업사장 S가 누구야" "이병헌에 집 사달라 요구, 검찰 발표에 강병규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한경DB/강병규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