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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유람선 좌초, 사고 첫 신고자 "112, 119 모두 먹통..." 논란 확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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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홍도 200m 해상에서 유람선 좌초 사고가 일어났다.


유람선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전원 구조 되었지만, 해당 유람선 사고 처리에 있어 첫 신고자의 진술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홍도 해경은 30일 "신안 홍도 해상에서 승객 105명과 선원 5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좌초됐다"며 "인근에 있던 어선과 유람선에 모두 구조 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사고를 최초 신고한 이모씨는 이날 언론에 "해상 기암괴석인 만물상에 좀 더 가까이 배가 접근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멈춰 섰다"면서 "당시 충격 때문에 승객들은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사고 순간을 회상했다. "112에 전화를 걸어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몇 번을 소리쳤지만,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고 전화 감도가 떨어진다고 해 끊어버렸다"고 덧붙여 사고대응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이날 오전 9시9분19초 전남소방본부가 이 승객의 신고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를 2회 반복하며 통화를 시도했으나 웅성거림만 들렸고 17초 후 전화가 끊겼다고 설명했다.


전남소방본부 측은 "소규모 화재가 나더라도 신고 전화가 동시에 몰려드는데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없었기에 당시 끊어진 전화만으로 사고 가능성을 유추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 유람선의 선령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홍도 해상에서 좌초한 유람선 바캉스호가 지난 1987년 건조된 것으로 1994년 건조된 세월호보다 7년이나 더 낡은 배다.


특히 홍도 청년회원 등 주민 70여명은 목포해경에 유람선 허가를 불허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내기도 했지만 5월부터 운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노후 선박 운항 문제가 다시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홍도 유람선 좌초 사고 첫 신고자, 119 몰랐다는게 말이 되나" "홍도 유람선 좌초 사고 첫 신고자, 대참사로 이어질뻔했다" "홍도 유람선 좌초 사고 첫 신고자, 하마터면 제 2의 세월호 참사가 나올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보도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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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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