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전분기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중동발 악재가 건설수주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4분기 시장 다각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700억달러 달성을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출혈경쟁으로 실적 악화라는 고배를 마셨던 해외건설이 이번에는 대외적인 악재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내전과 IS에 대한 공습 등으로 최대 수주지역인 중동 정세가 불안해 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분기 175억달러 2분기 199억달러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해외 수주 실적은 3분기 107억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세불안 여파에도 중동시장 전체 수주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터뷰>김은중 해외건설협회 진출지원실장
"이라크 내전과 미국의 공급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업이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추진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별다른 영향이 없고 기타 중동지역의 플랜트 부분에서 선전하고 있어 올 수주 목표 700억불 수주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건설업체들이 이처럼 중동 리스크에 초연할 수 있는 이유는 시장 다각화 노력 덕분입니다.
지난해 7억3천만달러에 불과했던 유럽지역에서의 수주액은 올 들어 9월까지 11억8천만달러로 늘었고, 아프리카는 10억8천만달러에서 20억 6천만달러, 중남미는 33억2천만달러에서 55억7천만달러로 2배정도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 12월에는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페루에 수주 지원단을 추가로 파견해 시장 다각화 전략의 고삐를 조인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까지는 217억 달러가 남았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정부의 수주 지원활동이 얼마나 실제 계약으로 이어 지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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