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가 유다인과 10년 만에 손을 잡았다.
27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아홉수 소년`(연출 유학찬|극본 박유미)에서 구광수(오정세 분)이 10년 만에 재회한 옛 연인 주다인(유다인 분)과 다시 손을 잡았다.
다인과 러브홀릭 공연을 보고난 후 그녀와 한걸음 더 가까워진 구광수는 출근 전 모닝커피를 마시겠다는 명목으로 다인의 카페를 찾았다가 다인의 딸 은서와 마주친다.
은서와 동물 장난감으로 놀이를 하던 구광수는 다음날 동물원을 가자고 말한다.
주다인은 "삼촌 바빠서 안 된다."라고 딱 자르지만 구광수는 이제 시간 많다면서 다인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해서 동물원에 가자고 말한다.
주다인이 계속해서 광수의 연락을 무시하자 광수는 다인에게 전화를 해 "왜 헤어졌는지 조금 알겠다. 네가 이런 식이었겠구나. 아니 더 힘들었겠지. 목 빠지게 기다리다가 보지도 못하고 항상 외로웠겠지."라면서 "내가 그때 너한테 못해준 것 지금이라도 다 하고 싶다. 그런데 내일 동물원 갈 거지?"라고 말했다.
구광수의 진심어린 말에 흔들린 주다인은 동물원을 함께 가겠다고 말하고 다음날 구광수는 멋지게 차려입고 차를 청소하며 은서와 다인을 맞을 준비를 한다.
주다인과 다인의 딸과 동물원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폭우가 내리고 구광수는 다인과 은서를 위해 온 몸이 비에 젖어가며 우산을 구해온다.
하지만 이미 비가 그친 후였고 다인은 자신과 딸을 위해 비에 젖은 그의 모습에 감동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비를 맞은 광수는 벌벌 떨며 잠꼬대를 했고 다인은 그 모습이 귀여운지 미소를 짓는다.
주차장 도착하자 광수는 잠든 은서를 안고 다인을 집 앞에 데려다 주는데 은근슬쩍 다인의 손을 잡았고 다인 역시 그의 손을 뿌리치지 않는다.
다인의 집 앞에 다다르자 구광수는 "놓기 싫다. 십 년 만에 잡은 손인데 조금만 더 있다 들어가라. 오 분 아니 삼 분 만이라도."라고 부탁했지만 주다인은 미소 지으며 은서를 안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