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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활성화 '산너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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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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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미국의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가 헤지펀드에 투자하던 자금을 모두 회수했습니다.
    해외에선 헤지펀드의 몰락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는데요.
    국내 헤지펀드 업계에서도 걱정과 우려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미국의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 캘퍼스가 40억달러에 이르는 헤지펀드 투자자금을 전액 회수키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돈으로 4조원이 넘는 자금으로, 자금 규모도 규모지만 미국의 다른 공적 연기금들도 헤지펀드 투자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헤지펀드의 몰락`이란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실제 캘퍼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공적 연기금인데다 부동산과 헤지펀드 등 대안투자를 가장 먼저 시작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이번 결정이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란 해석입니다.

    캘퍼스의 이번 결정은 헤지펀드의 단기적 투자성향과 부진한 수익률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국내 헤지펀드 업계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금융당국이 한국형헤지펀드를 도입한 지 2년여만에 사모펀드 규제완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적 이슈가 떠오르지 않을까 우려하는 겁니다.

    법안은 국회에 올라가 있는 상황.

    <전화인터뷰>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이번달 초에 사모펀드 개편방안이 국회로 넘어갔다. 요즘 금융위에서 의원실 다니면서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

    다른 민생법안에 밀려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캘퍼스 이슈가 헤지펀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까 걱정하는 겁니다.

    자문사들을 중심으로 이미 헤지펀드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회사들은 많습니다.


    <전화인터뷰>
    자문업계 관계자
    "최하자본금으로 설립이 불가능하다. 금융당국이 여분을 요구한다. 법개정 전에는 (헤지펀드 하려면) 70~80억은 있어야했다. 개정이후에는 최하 35억이니 여분 고려하면 45억정도면 될 거다.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거다. 우리도 준비하고 있다. "


    통과되더라도 국내 연기금 등이 캘퍼스 사례를 들어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집행을 미룰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한국형헤지펀드는 도입 2년여 동안 3조원 수준으로 성정해 있지만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회사가 22조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운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수준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새 신발로 갈아신고 막 질주에 나서려고 준비하는데 옆 레인서 경고등을 켠 꼴이라며 요즘 국내헤지펀드 시장을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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