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금값, 상하 요동폭 가장 커
국제 금값의 동향을 보면 2011년 8월에 미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금 값이 온스당 1930달러 대까지 급등했었다. 그런데 금값은 그 이후부터 계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작년 12월 19일에 온스당 1180달러 대까지 급락했다. 이렇게 금의 가격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됐다.
Q >금값 하락, 달러 강세 전환
인디아나 존스 위기설이 다시 나오고 있다. 그만큼 수급에서 보면 상당부분 복합적 요인이 결부돼 있다. 일단 금값은 다른 어떤 시장보다도 독과점 시장이기 때문에 공급이 중요하다. 그런데 브릭스가 추락함에 따라 가장 어려운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 생산을 늘리고 있는 측면이 있어 금값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분을 처분하고 있고, 독일의 금 회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수요적인 측면에서 보면 전형적으로 대치관계가 형성돼 있다. 달러 강세에 따라 대치관계에 있는 금의 수요가 자동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최대 금 수입국인 인도가 금에 대한 수입 규제를 하고 있다. 이렇게 공급은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는 줄어들면서 추세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Q >연준, 10월 양적완화 종료
다음 달에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된다. 현재 남은 150억 달러가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종료가 될 것이다. 그러면 그 이후에는 결국 정상화 시키는 출구전략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미국이 뿌린 돈을 회수하고, 나중에 금리도 올리면 향후 달러 강세가 예상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달러 강세에 따른 금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된다.
Q >금값, 사실상 예측 불가능 시기
작년에 워렌버핏이 전망했던 것이 다시 국제상품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때 당시에 워렌버핏이 온스당 8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해 상당히 큰 이슈였다. 비관론자에 해당하는 루비니 교수도 1,000달러가 붕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작년에 파이낸셜타임즈가 국제 금값의 슈퍼 사이클 국면이 사망 됐다고 표현했었다.
Q >브릭스 국가별 차별화 조짐
부존자원에 의존했던 브릭스 국가들의 경기가 안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경우에는 최고 통수권자가 부각되고 있는 반면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가 폭락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되면서 네트워크가 좋은 pivot state 국가들이 뜨고 있다.
Q >금의 안전자산 기능 약화
6년 전 금융위기가 발생해 달러 가치가 떨어짐에 따라 이것을 대변할 수 없는 현존하는 통화가 없어 금을 가지고 세계통화제도의 본축을 삼자는 금본위제가 주장됐지만 금값의 변동이 심해지면서 안정성이 보장되지 못함에 따라서 지금은 금본위제가 퇴색된 분위기다. 이런 상태에서 최근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중심으로 유지됐던 브레튼우즈 체제가 다시 한 번 강화돼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만약에 달러 중심의 브레튼우즈 체제가 강화될 때는 슈퍼 달러의 시대가 온다. 그런데 슈퍼 달러가 오려면 트리핀 딜레마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달러 중심의 브레튼우즈 체제가 강화돼서 슈퍼 달러 시대가 오기에는 가능성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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