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과 배수빈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시연과 지난해 KBS 2TV ‘비밀’을 통해 악역 연기를 펼친 배수민이 연기 호흡을 맞춘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TV조선 드라마스페셜 ‘최고의 결혼’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시연은 “잘 나가느나 앵커였다가 아이를 갖게 되면서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게 되는 비혼모를 연기한다”며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는데 실제 나는 그렇지 않다. 강하거나 극단적인 성격이 아니다”며 평소 성격과 정반대인 인물을 연기한다고 예고했다.
특히 ‘최고의 결혼’을 통해 연기 변신을 예고한 배수빈은 ‘비밀’에서 악역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 잘 나가는 앵커에서 성스캔들에 휘말려 바닥까지 나앉고, 앵커 자리에 돌아가기 위해 온갖 아부를 다 떠는 인물을 연기한다. ‘밉상’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최고의 결혼’을 통해 배수빈은 연기 변신을 시도한 것.
이에 배수빈은 “아내가 욕먹는 거 상관없이 기저귀 값 벌어오라고 했다”라고 가벼운 농담을 던진 뒤 “악역이 사랑을 받지 않고, 미움을 받는 걸 떠나서 배우로서 작품에 도전하는 거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앵커 역할을 하기 위해 그동안 사건에 집중했던 뉴스를 봤더라면, 앵커의 억양과 손모양 등을 자세히 연구했다. 또한 TV조선 스튜디오를 견학하기도 했다”며 얄미운 아나운서 역을 소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시연, 배수빈 두 사람 모두 ‘비혼모’라는 흔하지 않는 소재를 그려낸 드라마에 출연을 결심했다. ‘피아노’, ‘스타일’ 등을 연출한 오종록 감독에 대한 대단한 믿음과 신뢰 때문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만을 원하는 ‘비혼모’라는 소재로 새로운 결혼을 보여주는 드라마 ‘최고의 결혼’에는 다양한 커플이 등장한다. 쇼윈도 부부, 연상연하 커플, 취집을 목표로 하는 여자와 부잣집 남자, 그리고 박시연과 배수빈은 서로 다투면서 미운 정이 고운 정으로 변하게 된 케이스.
네 커플의 리얼한 사랑 이야기로 새로운 결혼 제도, 비혼모를 그려낸 ‘최고의 사랑’에서 평소 존경하는 오광록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박시연, 배수빈의 ‘케미’는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고의 결혼’은 자발적 선택에 의해 비혼모가 된 한 여자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한편 ‘최고의 결혼’은 ‘연애의 목적’, ‘연애 잔혹사’ 등을 집필한 고윤희 작가와 ‘피아노’, ‘스타일’ 등을 연출한 오종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1년 6개월 만에 복귀하는 박시연을 비롯해 배수빈, 노민우, 엄현경, 조은지, 걸스데이 소진, 장기용, 정애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