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이 한은정이 되어 눈물을 쏟았다.
18일 방송된 KBS2 ‘아이언맨’에서는 주홍빈(이동욱)이 아들 창이와 손세동(신세경)을 데리고 옛 연인 김태희(한은정)의 집으로 갔다.
이날 창이는 주홍빈을 무서워하며 동화책에서 본 할아버지에게 가겠다고 떼를 썼다. 이에 주홍빈은 창이를 엄마 김태희의 집으로 데려가기로 했다. 그곳에는 김태희의 부모님이자 창이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기 때문. 물론 창이를 안정시킬 손세동도 함께였다.
주홍빈은 쪽배를 타고 가야 하는 오지까지 들어갔고 창이와 손세동은 영문을 모른 채 그저 따라갈 뿐이었다. 이윽고 도착한 허름한 시골집에서는 치매에 걸린 김태희의 엄마가 있었고 주홍빈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태희 엄마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런데 뜻밖에도 태희 엄마는 손세동에게 맨발로 달려가 와락 껴안았다. 그리고는 “왜 이제 왔냐, 태희야”라며 서러운 눈물을 쏟았다. 손세동을 딸 김태희로 착각한 것. 그런데 이때 낯선 어르신의 눈물을 바라보던 손세동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세동은 “노느라 늦었어요. 늦게 와서 죄송해요”라며 마치 본인이 태희가 된 듯 서럽게 울었다. 안쓰러운 태희 엄마의 모습에 실제 딸처럼 대해준 것. 주홍빈은 태희처럼 말하는 세동의 모습에 깜짝 놀랐고 세동을 통해 태희를 보며 점점 그녀에게 빠져드는 듯했다.
한편, 이날 주홍빈은 자신의 몸에 칼이 돋아난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채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