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누리당은 `대통령 연애`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설훈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의안과에 설훈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간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가 난 날) 청와대에서 7시간 동안 뭐했냐.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그게 아니라면 더 심각한 데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이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의 품위를 현저히 훼손시켰다"면서 "설훈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허위로 비방해 허위사실 유포죄로 처벌받은 바 있는데 3선 의원으로서 자중하기는 커녕 국회의원 자질을 의심케하는 저급한 막말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설 의원의 저급한 막말로 국회의원의 품위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도 실추시켰다"면서 "국회의원법 25조의 국회의원 품위 유지 훼손에 따라 설훈에 대한 징계를 엄중하게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신성범 의원 등 국회 교문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물고 늘어지면서 시중의 유언비어나 소문을 이용해 막말을 한 것은 국가원수를 흠집 내 증오와 갈등을 유발하고자 하는 속내를 보여준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설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와 대국민 사죄를 요구했다.
설훈 의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설훈 발언 논란, 대통령이 연애하면 안되냐", "설훈 발언 논란, 집에가서 푹 쉬시면 됩니다", "설훈 발언 논란,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