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내려가도 가계의 이자소득이 이자비용보다 더 많이 줄어들면서 실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제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하로 가계의 이자비용은 연간 2조8천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하지만 가계의 예·적금 이자소득 감소액은 연간 4조4천억원으로 이자비용 감소분의 1.6배에 달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더 많기 때문으로 지난해 말 현재 가계의 금융자산은 금융부채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소득분위별로 봤을 때도 모든 가구에서 이자지출보다 이자소득 감소액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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