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가 삶에 대한 의지를 갖게 됐다.
14일 방송된 MBC ‘마마’ 에서는 구지섭(홍종현 분)의 품에 안겨 살고 싶다고 고백하는 한승희(송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한승희는 아들 한그루(윤찬영 분)를 친부 문태주(정준호 분)에게 보내려 했으나 문태주의 결심이 돌아서 좌절되었던 바 있다.
문태주는 아내 서지은(문정희 분)의 임신 소식을 듣고 한그루를 외면하게 됐던 것. 얼굴도 모르는 아빠에게도 버림받았다는 사실에 아이의 상처는 커졌다. 이에 한그루는 엄마 한승희의 앞에서 눈물을 터트리며 “그냥 나랑 같이 살자” 라고 한승희에게 매달리는 모습이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승희는 자신이 죽고 난 후 세상에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완벽한 가정을 선물해주고 싶어했으나 현실이 계획대로 될 리 없었다. 이에 한승희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생의 의지를 불태울 수밖에 없었다.
캐나다에서 이미 현대의학으로 해볼 수 있는 치료를 다 받았던 한승희는 치료에 대한 의지가 꺾인 뒤였으나 아들을 위해 새로 마음먹게 됐다. 다음날 병원을 찾아 한승희는 의사에게 “하루가 됐든 한 달이 됐든 조금이라도 살 수 있게 해달라” 라며 복합항암약 치료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의사는 장담할 수 없는 결과와 항암제로 인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 받아 몸의 모든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했지만 한승희는 “버틸 수 있다” 라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들 한그루와의 관계를 조금씩 회복하는 한승희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