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병헌 협박사건이 모델 이지연의 충격적인 발언으로 새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이병헌 사건이 전파를 탄 가운데, 이병헌 소속사 측은 "하나하나 대응하면 진흙탕 싸움처럼 보이고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대응할 수 밖에 없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가 나오면 우리가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병헌 협박사건은 이달 초 20대 협박녀 두 명이 긴급체포 및 구속되고 이병헌이 자필 편지로 입장 표명을 함에 따라 수그러드는 듯 했다.
하지만 11일 한 매체가 구속된 이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씨의 변호인은 "모델 이씨는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과 만나기 시작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한다. 이병헌이 8월께 ‘더 만나지 말자’고 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변호인은 문제의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이씨와 함께 구속된 가수 김다희라고 전했다. 6월 말께 이병헌과 이씨, 김씨 등 세 사람이 이씨의 집에서 함께 와인을 마시다 술이 떨어져 이씨가 술을 사러 밖에 나간 사이 이병헌이 김씨에게 음담패설을 하자 몰래 촬영했다는 것.
하지만 이병헌 측은 피의자들은 지인의 소개로 지난 6월 말께 처음 알게 됐으며, 단 한 번도 단 둘이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씨가 내놓은 `이병헌이 더이상 만나지 말자고 해 협박을 하게 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피의자가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다른 의도를 갖고 있는 느낌을 받으셔서 더이상 지인으로 지낼 수 없다고 판단, 그마 연락하자고 했던 말이 결별로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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