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부터 추석 연휴까지 빨간 휴일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일부 직장인들의 마음은 불편하기 마련이다. 특히 자녀를 두고 있으면서 직장일과 집안 살림을 병행하고 있는 `워킹맘`의 일상은 더욱 고달프다.
직장 업무가 끝난 후 집안일을 해야 하는 워킹맘, 주부들의 일상은 매우 바쁘게 돌아간다. 자녀 양육부터 집안 청소 등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 직장일과 병행하는 주부들의 경우 고단함은 더욱 커진다.
문제는 이러한 주부들의 건강이다. 걸레질 등 쪼그려 앉는 자세를 취하거나 설거지 등 오랜 시간 서 있을 경우 척추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척추에는 추간판이란 신체 조직이 존재하는데 쪼그려 앉거나 오래 서 있을 경우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면서 통증을 일으키게 되고 더 나아가 허리디스크 등의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주부들의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들이 있을까? 걸레질을 할 때에는 쪼그려 앉는 자세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 대걸레를 이용한 청소는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오랜 시간 서있는 설거지의 경우 틈틈히 스트레칭을 해 주며 척추에 쌓인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가구, 화분 등을 재배치할 때에는 가족들에게 도움을 얻어 옮기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에는 척추에 전해지는 압력이 평소보다 더욱 커지게 된다. 이에 따라 추간판 손상이 갑작스레 찾아올 수 있다. 움직이는 `끌차`등으로 물건을 옮기는 방법 또한 좋은 선택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주부들의 경우 가계 지출을 아끼고자 병원 진료를 꺼리며 척추 통증을 방치하게 되는데 이는 더 큰 질환을 초래하게 되므로 일찌감치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척추에 통증이 나타났을 때에는 병원을 찾아 조기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