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가 청혼을 거절한 유다인에 이유를 묻지 못했다.
12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아홉수 소년`(연출 유학찬|극본 박유미)에서 구광수(오정세 분)가 청혼을 거절했던 주다인(유다인 분)에 끝내 이유를 묻지 못했다.
공개 프로그램에서 청혼을 했다가 꽃다발로 두들겨 맞고 거절당해 놀림거리가 되었던 구광수는 같은 방송국 PD이자 친구인 영훈(김강현 분)이 차인 이유에 대해 묻자 대답하지 못한다.
영훈은 구광수의 윗집에 주다인이 이사 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미 십년도 지난 일이니 이별의 이유를 물어보라고 말하지만 구광수는 이유는 커녕 말도 못 걸어봤다고 대답한다.
친구 정원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주다인은 다른 테이블에서 여자 친구들, 딸 은서와 함께 식사를 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구광수의 친구들은 왜 그때 청혼을 거절당한 것이냐며 놀린다.
친구들은 앞 다퉈 자신들이 직접 가서 물어보겠다고 장난을 치는데 마침 다인의 딸 은서가 바지에 실례를 해 주다인은 집에 가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주다인은 옷이 축축해 울음을 터트린 은서를 품에 안고 택시를 잡아보려 하지만 쉽게 택시가 잡히지 않는데 그때 차를 타고 지나가던 구광수가 그들의 앞에 선다.
그의 차에 탈 생각이 없어 보이는 다인에게 구광수는 아이가 힘들 것 같다며 자신의 차에 타라고 말하고 다인은 은서 때문에 할 수 없이 광수의 차에 올라탄다.
광수는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한 뒤 헤어졌던 이유를 물어보려 하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고 다른 소리만 하다 주차장에 도착한다.
차에서 은서를 안은 다인이 내리자 광수는 "저기..육회 맛있었지?"라며 다른 소리를 하고 이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못한 채 머뭇거리는데 그 사이 주다인은 그에게 데려다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