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人] 119. "강원최초 PCO, 지역밀착으로 명분과 실리를"
-`MICE, 의미있는 것을 전하는 것` 노현숙 인터포스 대표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오늘은 강원도 춘천에서 마이스 산업을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인터포스의 노현숙 대표님을 찾아뵙습니다. 인터포스 설립이 2004년으로 알고 있어요. 인터포스가 걸어온 길을 소개한다면.
노현숙 인터포스 대표> 국제회의가 매년 개최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다보니국제적인 행사가 있을 때마다 특별히 조직되는 팀이라는 의미로 International Task Force Team의 약자를 써서 인터포스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2004년 7월에 인터포스를 강원도 춘천에 설립을 해서 강원도에 최초이자 현재까지는 유일했던 PCO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강원도에서 마이스나 컨벤션이라는 이름으로 저희가 활동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사실 그동안 국제산업이나 마이스 산업을 보면 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계세요. 서울이 아닌 강원도 춘천에서 PCO를 경영하계 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노현숙 인터포스 대표> 서울에서 PCO나 컨벤션 쪽 산업을 진행하다가 우연히 강원도에 있는 박사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분과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애로 점을 듣게 됐습니다.
강원도에는 이런 PCO가 전혀 없어서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관계자들이 모두 가방을 들고 서울까지 가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이런 쪽에 일을 하는 분들이 강원도에 좀 오셨으면 좋겠다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제가 내려올 때 지역 연고가 그렇게 어려운 점일 거라고 생각을 못하고 내려왔었는데요. 내려오고 나서 그런 부분들이 있구나 느낄 때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아무래도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을 것 같아요. 좋은 일도 있었고 어려운 일도 있었고 많았을 것 같은데 인터포스를 경영하면서 가장 기뻤을 때는 언제고 위기다 느꼈을 때는 언제였는지 그리고 그 위기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노현숙 인터포스 대표> 아무래도 서비스업을 하다보니깐 주최자와 참가자에게 모두 만족한다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가 아무래도 가장 기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행사는 사실 시간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한번 지나가면 다시 올 수 없는 게 행사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행사를 하다 보면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을 만날 때가 있는데 그때 가장 힘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 분야에 대해 행사를 치르다 보니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든지 그런 부분들이 있겠죠. 그래서 저는 행사에 대해서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경험했을 때 그 일에 대해 백 마디 말보다는 한 번의 행동이나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극복하고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연고도 없는 강원도 그 춘천에서 PCO를 경험하셨던 배경을 말씀드리긴 했는데요. 사실 어려움이 좀 많을 것 같아요. 시장 환경이라든가, 아니면 전체적인 산업 분위기라든가 이런 것들이 녹록치는 않을 것 같은데 지역에서 PCO를 경영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노현숙 인터포스 대표> 아무래도 규모의 영세성...그 다음에 인력에 대한 부족 , 그 다음에 PCO에 대한 인식 부족이 어려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울만큼 또는 대도시만큼 행사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규모를 키우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 부족입니다. 저희가 이제 인력을 여러 번 쓰기도 하고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지만, 보통은 2~3년 정도 행사를 하고 경험하다 보면 서울이나 대도시 쪽으로 가겠다는 부분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열심히 키워서 내보내야하는 어려움이 있고 지역내 대학교나 이런 친구들도 이제 서울로 처음부터 가는 경우가 많아 사람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인터포스가 2004년 이후에 춘천에서 경영하면서 말씀드린 대로 어려움이라든가 기회요인도 여러 가지 있지만 이런 것들을 잘 극복하고 활용할 수 있었던 기본적인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요. 인터포스의 경쟁력을 뭐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노현숙 인터포스 대표> 흔한 말 일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정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희 PCO에 대한 인식이 좀 많이 없으시다 보니깐 행사를 할 때 다양한 행사, 인력, 물품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있잖아요.
아무래도 국제 행사를 하다보니깐 또한 외국 분들에 대한 의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분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저희가 설명을 아마 다른 일이나 이런 것보다도 10배 정도는 더 설명을 드릴 부분들이 있을 건데 그 부분에 대해 기획사들이 아무래도 어려운 용어를 많이 쓰다보니깐 힘들어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생소한 부분에 대해서 저희는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설명 드리고 그것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 드리는 부분, 그럼으로 인해 거기에 대해서 더하거나 보태는 것 없이 정직하게 했을 때 다시 한 번 만약에 나중에 다른 데를 찾아보시더라도 이분들이 설명을 제대로 해줬고 제대로 일을 진행했구나라는 걸 했을 때 저희가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큰 행사도 많이 하고, 서브 행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가지고 지역 기업이 만만한 기업들이 아니구나 이렇게 많은 인식을 확산시켰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인터포스가 발전할 거라고 보고 있는데비전이라든가 발전방향들은 어떻게 설정하셨나요.
노현숙 인터포스 대표> 아무래도 컨벤션 쪽에 센터나 이런 게 부족하다 보니 저희가 시설적인 면에서 배뉴적인 면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아무래도 강원도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강원도의 큰 행사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강원도에는 이미 리조트나 호텔 시설들이 많이 있고, 거기에 유휴시설이라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직 사용하지 못하는 시설들. 평소에는 그런 시설들을 많이 활용했을 때 컨벤션이 더욱 발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단순히 센터를 지어서 거기에 행사를 채우는 것 보다는요.
마찬가지로 강원도 내 최초로 만들었던 PCO라면 그 정도의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한옥으로 만들어진 사옥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지역에서 마이스 기업을 경영하다보면 지역 내에서는 행정적인 지원을 받거나 여러가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텐데 전체적으로 본 시장은 이제 우리나라 대한민국 전체로 묶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경쟁을 수도권과 해야 하는데 경쟁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노현숙 인터포스 대표> 현재 인터포스는 강원 이벤트 디자인산업 협동조합이라는 조합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이 된 부분들도 있겠지만 저희가 처음에 5개 회사가 협동조합으로 모여서 있다가 현재는 13개사 43명의 조합원을 갖고 있습니다.
지역 업체와의 협력과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경영을 같이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고요. 중앙에 있는 기획사들도 사실 50여명에서 100여명 정도 굉장히 큰 규모의 기획사라고 하는데 저희도 나름대로 43명 이상의 조합원을 갖고 있다 보니 대기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제 중앙 업체들과 경쟁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아무래도 10년 가까이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데 지역에서. 지역에서 경영을 하시면서 이거는 개선돼야겠다. 이거는 필요하겠다. 지역의 마이스 산업 또는 마이스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하겠다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노현숙 인터포스 대표> 지역에 있는 업체들이 발전하려면 아무래도 신뢰하는 부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규모의 경제로 판단하지 마시고 지역에서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지역 업체들에 대해서는 그 지역 업체에 대해서 노하우를 믿어주시는 신뢰가 필요하지 않을까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전체적으로 PCO 또는 국제기획업 또는 마이스 기업, 마이스 산업 전체적으로 관심 있는 시청자들도 많겠지만 구체적으로 강원도 지역이라든가 이런 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PCO라든가 마이스 산업의 관심 있는 시청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은 무엇이 있을까요.
노현숙 인터포스 대표> 어떤 일이든 쉬운 일은 없겠지만 특히 마이스 산업은 사람을 위한 산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마이스 산업 자체가 사람이 만나고 먹고, 자고, 얘기하는 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매우 세심하고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나 그런 부분들은 책이나 어떤 이론적인 부분이 아니라 행동에서 나오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에게 행동으로 친절과 배려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 마이스 산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많은 분들과 만나고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마이스와 관련해서 인터포스 노현숙 대표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공식적인 질문 중에 하나, 노현숙 대표에게 마이스란 무엇입니까.
노현숙 인터포스 대표> 어렸을 때 읽었던 책 중에 굉장히 감동적이었던 문구가 있는데요. 마이스란 something to someone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미가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라는 어떤 시의 제목이었는데요. 마이스 기획자로서 주최자나 참가자에게 무엇이 될 수 있는 지를 많이 고민하게 되는게 마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과 행동을 친절과 배려로 또한 서비스로 나타낼 수 있는 게 마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오늘은 10년간 강원도 춘천에서 지역 마이스 발전을 위해서 꿋꿋하게 고군분투 해오신 인터포스의 노현숙 대표님과 소중한 말씀을 나눴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마이스 발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마이스 발전을 위해서 더욱더 노력하고 힘써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마이스人 방송내용은 한국경제TV홈페이지(www.wowtv.co.kr) 방송에 들어간 뒤 기업인물(마이스광장)에서 무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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