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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침체된 유통 업계, 해법은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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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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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유통업계에서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추석선물세트까지 모바일 쇼핑을 통해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시장이 커지는 만큼, 마트와 백화점 등 기존 유통채널들도 모바일 쇼핑 부문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와 얘기나눠 보겠습니다.

    이 기자, 우선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은 10조원 규모입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7조 6천억원 규모였는데, 상반기가 지나면서 전망치가 수정됐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성장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다보니, 온라인 상에서 상품을 판매하던 옥션이나, 11번가 등의 오픈마켓 업체들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유통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들도 모바일 쇼핑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을 맞아서 모바일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명절이 다가오면서 선물세트를 구입하기 위해 당연스럽게 찾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었지만, 이제는 모바일로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한 소셜커머스의 추석 상품 행사 페이지입니다.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1+1 행사`까지.

    처음 구매하는 고객에게 쿠폰을 주고, 정확한 배송일자까지 알려줍니다.

    추석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여행상품과 화장품 선물세트, 남성 추석 선물세트전까지 다양한 기획전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대량구매가 이뤄지는 추석선물세트도 점차 모바일에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굳이 백화점이나 마트를 찾지 않아도 어디서든 모바일로 선물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전체 매출의 70%가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소셜커머스 기업들의 경우,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40%에서 200%까지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김소정 티켓몬스터 팀장
    "전체적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추석 선물도 모바일로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유통채널들도 모바일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모바일 매출은 전년도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소비침체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입니다.

    백화점도 모바일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별도의 배송 없이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하고, 추가 할인 쿠폰까지 증정합니다.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선물을 보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소셜커머스뿐만 아니라 기존 유통채널들도 엄지족들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예전에 비해 모바일 쇼핑 시장이 상당히 커졌군요. 소비자들은 모바일쇼핑으로 주로 어떤 추석선물세트들을 많이 사고 있나요?

    <기자>

    네. 올해 한 소셜커머스의 추석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생활용품과 참치캔, 그리고 건강식품 등 3만원 안팎의 상품들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들은 올해 대형마트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추석 선물들입니다.

    모바일 쇼핑 시장과 기존 유통채널이 추석선물 시장에서 경쟁관계를 형성했다고 할 수 있죠.

    기존 유통채널들이 모바일 부문을 강화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축산물과 수산물 등의 경우는 판매 비중이 높지 않습니다.

    아무리 모바일이 편리하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아직까진 신선식품을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구입하려는 성향이 높습니다.


    <앵커>
    모바일 쇼핑이라고 하면 소셜커머스가 대표적인 곳이죠?

    <기자>
    네. 모바일 분야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게 바로 소셜커머스입니다.

    시장 규모는 4조 3천억 규모로, 전체 모바일 쇼핑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소셜커머스는 SNS를 활용한 전자상거래를 말합니다. 상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일정 수 이상 모이면, 최대 `반값`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죠.

    그리고 소셜과 오픈마켓들의 시장 침투를 방어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운영하는 모바일 쇼핑몰이 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판매하는 품목이 소셜커머스와 겹치다 보니, 모바일 부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4년전부터 쇼핑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모바일 부분 매출은 3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앵커>
    모바일 쇼핑 시장이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모바일 결제를 할 때 안전한가라는 걱정을 한두번씩 하게되는데, 안전한 건가요?

    <기자>
    모바일 쇼핑의 가장 큰 장점이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다는 건데요.

    서비스가 편리해질 수록 동반되는 문제는 말씀하신 대로 `보안`입니다.

    모바일 앱을 켜면 자동으로 로그인 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에 입력한 정보를 통해 결제를 하는게 일반적인데,

    이때 암호화 되어 있지 않거나, 간단한 암호를 설정해 놓은 경우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해킹을 당했을 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바일 쇼핑 업계가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마케팅과 편리한 서비스에 투자하는 만큼,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합니다.


    <앵커>
    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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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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