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로 꼽히는 에스엠이 홍콩 대형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손잡았다는 소식에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국내 엔터주들이 대규모 중국 투자로 상승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연 기자
<기자>
전날(3일) 장 마감후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베이징에서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디어 아시아 그룹과 한중 합작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10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드래곤 타이거캐피탈파트너스)를 조성하기로 했는데요.
여기에 대만 금융사 푸방그룹 역시 공동 스폰서로 참여합니다.
이 같은 소식에 에스엠은 오늘 개장과 함께 8% 넘는 강세로 치솟다가 현재는 다소 매물이 나오면 상승폭을 줄인 1.43% 오른 462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에스엠 외에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1%대, IHQ가 2%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상반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던 엔터주들이 대규모 중국 투자 소식에 또다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올해 중국 대형 기업들이 한국 엔터주들에 주목하는 사례가 많았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YG엔터가 세계적인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투자운용펀드인 엘 캐피털 아시아를 대상으로 600여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증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 김수현 효과를 톡톡이 본 키이스트도 소후닷컴으로부터 15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고, 이 외 중국과 한국 엔터사간 전략적 제휴(텐센트+CJ게임즈, 바이두+SMC&C, 中미라클그룹+IHQ, 주나Int.+초록뱀 등)는 더 많았는데요.
여기에 중국 초대형 인터넷 업체인 알리바바 회장도 텐센트, 바이두에 자극을 받아 올해 3번이나 한국을 방문하며 투자할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도 추가적인 호재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소득 수준이 커지면서 음악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 한국 엔터사들에 적극적인 투자 타진이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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