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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렝게티 "산울림, 들국화처럼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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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세렝게티가 정규 4집 ‘트리오(Trio)’로 컴백했다.

2011년 6월 발매한 3집 ‘컬러스 오브 러브(Colors of love)’ 이후 약 3년 만의 신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영길이’를 비롯해 ‘먼짓거리’, ‘너에게로’, ‘오닭후’, ‘여름에 이만하면 됐지’, ‘남잔 말 안 하면 몰라’, ‘너는 아니’, ‘합정순대국’, ‘사랑이 온다네’, ‘하와이 프로포즈’ 등이 수록됐다.

지난 2008년 정규 1집 ‘아프로 아프로(Afro Afro)’로 데뷔, 2011년까지 3장의 정규 앨범과 2곡의 디지털 싱글 등을 발표한 세렝게티는 현재 유정균(보컬ㆍ베이스), 정수완(기타), 장동진(드럼)이 멤버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세렝게티와의 일문일답>

▶ 3년 만의 컴백이다. 소감 한마디

- 오랫동안 활동이 없어서 기억 못 하실 것만 같았는데, 많이 기억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 정규 4집 앨범 ‘트리오(Trio)’는 어떤 앨범인가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부터 독특한 이야기까지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표현한 앨범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앨범제목이 ‘트리오’인 건 다른 악기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3명의 악기와 목소리만 사용했기 때문이다.

▶ 타이틀곡 ‘영길이’는 어떤 노래인가

- 제 친구 중에 영길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이야기를 실화로 만든 곡이다. 술 한 잔 기울이며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리기도 했었는데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앨범에 들어가게 됐다. (유정균)

▶ 다른 수록 곡 ‘먼짓거리’, ‘너에게로’, ‘오닭후’, ‘여름에 이만하면 됐지’ 등 소개

- 1번 트랙 ‘너에게로’는 좀 더 변화된 세렝게티의 사운드를 들려드리고 싶었던 곡이다. 첫 곡을 시원한 사운드로 시작하고 싶었다. ‘오닭후’는 치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다. 스카리듬의 경쾌한 곡. ‘뭔짓거리’는 맴버들의 이야기,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만든 곡. ‘여름에 이만하면 됐지’는 여름에 휴가도 없이 옥탑 작업실에서 작업하다 만든 곡으로 그럴듯한 휴가 없이도 여름에 즐길 수 있는 낭만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남잔 말 안하면 몰라’는 정수완의 곡으로 남녀 사이에 생길 수 있는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한 곡. ‘너는 아니’는 짝사랑하는 사람이 이야기를 담은 곡. ‘합정순대국’은 처음 세렝게티를 만들고 합정역 작은 작업실에서 음악을 만들던 배고프던 시절 자주 갔던 순대국집에 추억이 많아 소개해 주고 싶었다. ‘사랑이 온다네’는 처음 사랑을 할 때 느끼는 감정에 대해 쓴 곡. ‘하와이 프로포즈’는 정수완이 하와이에서 직접 사온 우크렐레로 녹음했다. 유일한 어쿠스틱 곡으로 편하게 들을 수 있다.

▶ 앨범 작업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는

- 드러머 장동진이 몸무게를 120kg대에서 60kg대로 줄여, 완전 다른 사람이 되서 나타났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과 작업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 세렝게티가 추구하는 음악은

-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공연장에서 같이 소리치고 뛰고 같이 호흡하는 그런 음악.

▶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싶지는 않은지

- 물론 인지도가 높으면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지는 않다.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겠다.

▶ 팀명 세렝게티의 뜻은

- 아프리카의 초원이름이다. 처음에 밴드를 만들면서 아프리카처럼 원초적이고 역동적이고 평화로운 음악을 하자고 해서 이름을 세렝게티로 만들었다.

▶ 롤 모델이 있다면

- 산울림이나 들국화처럼 오랫동안 활동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

▶ 활동 계획 및 목표

- 정규 4집 앨범 ‘트리오(Trio)’로 공연, 방송,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곳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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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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