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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지하차도 동공발생 원인 '9호선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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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지하차도 인근의 크고작은 7개의 도로함몰과 동공의 원인은 지하철 9호선 실드터널 공사인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서울시는 민간 조사위원회의 석촌지하차도 동공의 원인조사 결과 9호선 공사를 지목하고, 향후 복구 계획 등을 담은 `서울시 도로함몰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동공이 발생한 지하철 919공구를 비롯해 실드 터널 공법으로 공사 중인 충적층 전 구간 807m에 대해 시추조사(26개소)를 실시했다.
조사위는 석촌지하차도 지하철 공사구간(9호선 919공구)의 경우 지질이 연약한 특성이 있고, 이에 시공사도 현장조치 매뉴얼을 작성하는 등 지하차도 충적층 구간을 관리했지만 실제 공사 중 조치가 미흡해 동공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공사는 실드 공법에서 가장 중요한 발생 토사량도 같은 공법으로 공사 중인 다른 구간과 비교할 때 미흡하게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충분히 지반보강을 하지 않은 것도 동공발생 원인으로 밝혀졌다.
지하차도에 많은 구멍을 뚫어야 하는 제약조건 때문에 지상에서 수직으로 구멍을 뚫고 채움재를 주입하는 일반적인 지상에서의 지반 보강이 어려워 터널 내부에서 수평방향으로 충분히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동공 발생의 또 다른 원인으로 추정됐던 제2롯데월드, 광역 상·하수도관 등은 그 영향을 조사했으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조사위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조사위원회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밀조사 기술용역을 시행하고 동공발생 원인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공학적 원인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실드터널 공사가 진행 중인 9호선 현장에 계측기 703개를 설치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조사 결과 전혀 이상 없는 주변 건물과 지하차도 구조물에도 53개 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해 전문가 등 12명의 계측 기동점검반을 운영해 특별관리 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공사에 남아있는 실드터널 구간의 충적층 등 연약한 지반 공사는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시공사의 시공계획을 검토하고 확실한 안전대책을 수립 한 후 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굴착공사장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모래·점토·자갈 등으로 구성된 충적층을 통과하는 터널공사 구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착공전과 준공 시에도 동공 발생여부에 대한 조사결과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2015년부터는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대형공사장에 `도로함몰 전담 감리원`을 신규 배치해 관리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생한 동공에 대한 용어는 ‘싱크홀’이 아닌 ‘도로함몰’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싱크홀`이란 대체로 석회암지대 등의 지반에서 물과의 화학작용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지반이 녹거나 침식돼 대규모 동굴이나 구멍이 생기는 현상인데반해 서울은 주로 화강·편마암 지질로, 해외사례와 같은 싱크홀이 발생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연평균 681건이 발생하고 있고 매년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도로함몰과 관련해 노후 하수관 등 주요 발생 원인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특별대책을 마련해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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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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