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 일지` 정일우가 불길 속에서 고성희를 구했다.
26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윤지훈|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에서는 이린(정일우 분)이 도하(고성희 분)를 불길 속에서 구해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후 언제나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애틋한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다.
사담(김성오 분)은 기산군(김흥수 분)을 이용해 도성을 음기로 가득 채우려 했다. 사담은 기산군의 병세를 걱정하는 체 하며 숙정문의 개방을 논했으나, 기산군은 사담의 뺨을 때리곤 "내가 네 놈 혀에 언제까지 놀아날 성 싶으냐"고 매섭게 말했다.
기산군의 태도에 분노한 사담은 화귀를 부려 도성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도하는 의문의 화재가 화귀로 인한 것임을 직감하곤, 화귀를 찾아 나섰다. 도하는 무석(정윤호 분)과 함께 화귀를 쫓아 생약포로 달려갔다.
그 시각, 생약포에서 자신을 습격했던 자객과 몸싸움을 하던 이린은 선반에 깔려 화염 속에 갇히게 되었다. 염초에 불이 붙으면 생약포가 폭발할 것이란 말에,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든 도하는 선반에 깔린 이린을 발견했다.
이린을 구한 도하는 그대로 화염 속에 갇혔다. 도하는 이린에게 "염초를 갖고 나가라"고 소리쳤다. 이린은 도하의 말대로 염초를 들고 생약포로 빠져나갔다. 염초를 놓은 이린은 망설임 없이 물을 뒤집어 쓰곤 다시 생약포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도하는 연기에 질식해 그대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이린은 도하에게 눈을 뜨라고 간절하게 외쳤다. 그럼에도 도하가 눈을 뜨지 않자, 이린은 "너까지 가면 사람들 말이 맞는 거잖아. 날 혼자 두지 마"라고 간절하게 외쳤다.
이린의 목소리에 도하는 눈을 떴고, 이린은 도하를 안고 생약포를 빠져 나왔다. 이린은 도하를 업은 채 자모전가로 돌아갔다. 이린은 내려달라는 도하에게 "잠시만 이대로 걷자"고 말했다. 이린은 도하에게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