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와 박세영이 결혼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에서 서재우(이상우)와 정다정(박세영)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이순옥(나문희)의 병이 악화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재우는 할머니 이순옥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이 사실을 서재우보다 먼저 알고 있던 정다정은 “서재우 씨 알면 속상할거니까 말하고 싶지 않았다”며 다독였다.
정다정은 이순옥의 병이 악화되기 전 결혼을 하려고 했고 이를 엄마 한송정(김미숙)이 알아채고 “이번 주말에 결혼시키자”고 제안한다. 이에 서재우와 정다정은 급하게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서둘러 준비를 시작했다.
한송정과 서재우 엄마 김신애(이미영)는 결혼 날짜부터 예물까지 결혼 준비 내내 맞섰고, 남편 서민식(강석우)의 만류와 단호한 한송정의 태도로 김신애가 한 발 물러섰다.
김신애는 다시 영양사로 일하게 된 정다정이 못마땅했다. 정다정이 바쁘면 자신이 집안일을 다 하게 될까봐 우려했던 것. 이에 서재우와 정다정을 분가시키려한다. 더불어 이소이(정혜성)에게 함께 살 것을 제안하며 집안일을 시켰다. 이소이는 집안일을 참을 수 없었고 일부러 크게 어질러 놓아 김신애를 당황시켰다.
서재우는 정다정 아버지 정인성(강남길)을 만나 결혼 사실을 알리며 초대하지 못한 미안함을 전한다. 정인성은 서재우의 배려와 정다정에게 못해준 미안함에 눈물을 보인다.
결혼식 전 날 서재우는 이순옥을 업어주며 “내 마음 속에 영원한 첫사랑은 할머니”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순옥도 “내 강아지가 제일 좋다”며 서재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순옥의 병을 모른 채 해야 하는 서재우는 몰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결혼식 당일, 이순옥은 “여기가 어디냐”며 치매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에 김철수는 “여기가 우리 집이잖아. 오늘 재우 결혼 날이야. 재우 결혼식 망칠 거냐. 정신 차려라”고 언성을 높인다.
이순옥은 힘겹게 결혼식장을 찾았고, 서재우와 마주해 “내 강아지. 서재우. 재우 멋있다”고 아이처럼 말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증상이 심각해 질 것을 암시했다.
정다정은 한송정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으로 들어섰고, 우여곡절 끝에 서재우-정다정의 사랑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
집안의 반대에도 꿋꿋하게 사랑을 키워온 서재우-정다정의 모습이 감동을 전했지만, 이순옥의 병이 악화될 것을 암시해 앞으로 이어질 내용에 궁금증을 더했다.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