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겸이 남상효를 위로했다.
8월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시크릿호텔`에서 전 남편 구해영(진이한 분)의 결혼식을 준비하며 힘들어하는 남상효(유인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상효는 구해영과 신부의 예식 입장 연습을 보며 과거 구해영과 결혼식을 올렸던 자신을 떠올렸다. 남상효는 구해영과 신부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더니 이내 예식장을 뛰쳐나가버렸다.
얼도 당토 않는 소리를 늘어놓는 황 주임을 피해 사무실을 나서던 남상효는 호텔의 이사 조성겸(남궁민 분)과 부딪치고 말았다. 어딜 그리 급히 가냐는 조성겸의 농담 섞인 질문에 남상효는 펑펑 눈물을 쏟고 말았다.
조성겸은 걱정스러운 듯 "왜 울었는지 물어봐도 돼요?"라고 물었고, 남상효는 자과 구해영의 사연을 친구의 이야기인 척 털어놓았다. 남상효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조성겸은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절벽에서 떨어져도 다시 기어올라서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고 말하며 "만약 마음이 남아 있다면 다시 연락이 올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남상효는 자신의 비밀을 알려줬으니 조성겸의 비밀도 알려 달라고 투정을 부렸다. 조성겸은 흔쾌히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다른 호텔에서 거액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호텔의 이사를 맡은 이유는 아버지가 근무했던 호텔이기 때문이었다.
"아버지께서 자랑스러워 하시겠다"라는 남상효의 말에 조성겸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30년 전에 이 곳에서 돌아가셨어요"라고 대답했다. 조성겸은 미소를 지으며 남상효에게 "내가 좀 불쌍해보여서 잘해주고 싶어요?"하고 물었다. 이에 남상효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저는 해외 입양아거든요?"라고 되받아쳤다. 조성겸은 아쉬운 척 "아, 이거 여자들한테 잘 먹혔었는데"라고 말하며 웃었고, 남상효 역시 덩달아 웃어보였다.
구해영 역시 남상효와의 재회에 심란한 상태였다. 친구에게 남상효와의 일을 두고 상담을 하던 구해영은 "그녀를 찾아가 무슨 말이라도 하라"는 친구의 조언에 호텔을 찾았지만 다정한 남상효와 조성겸의 모습을 오해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성겸은 정체불명의 사람으로부터 `당신 아버지는 살해 당했다. 범인이 누군지 아는가?`라는 카드를 받고 추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