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이날 미사에서 교황은 “주님은 ‘형제가 죄를 지으면 일곱 번이나 용서해줘야 하냐’고 베드로가 묻자,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말씀은 화해와 평화에 관한 예수님 메시지의 깊은 핵심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이어 “일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가 어떻게 평화와 화해를 위하여 정직한 기도를 바칠 수 있겠느냐”며 “예수님께서는 용서야말로 화해로 이르게 하는 문임을 믿으라고 우리에게 요청하신다. 우리의 형제들을 아무런 남김없이 용서하라는 명령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전적으로 근원적인 무언가를 하도록 우리에게 요구하시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은총도 우리에게 주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교황은 “바로 이것이 제가 한국 방문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남기는 메시지”라며 “그리스도 십자가의 힘을 믿고, 그 화해시키는 은총을 여러분의 마음에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 은총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미사를 집전한 뒤 4박5일간의 한국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한항공 편으로 출국했다.
명동성당 교황 미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명동성당 교황 미사,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다” “명동성당 교황 미사, 당신의 기도를 잊지 않을 것이다” “명동성당 교황 미사, 참으로 예수님의 형상을 닮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