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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 김현주 외식 제안에 싱글벙글 “후줄근하게 입으면 싫어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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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봉에게 남은 것은 실망 뿐이었다.

8월 16일 첫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아버지 차순봉(유동근 분)의 생일을 잊은 차강심(김현주 분), 차강재(윤박 분), 차달봉(박형식 분)이 뒤늦게야 외식을 계획했지만 취소되고 만 모습이 그려졌다.



차강심은 회장 문대오(김용건 분)의 생일을 위해 이태원에서 직접 공수해온 케이크를 내왔다. 문대오는 기쁜 기색으로 “아들 녀석도 기억 못하는 생일 자네가 꼬박꼬박 챙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차강심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돌아섰다.

그러나 차강심이 잊은 것이 있었다. 바로 아버지의 생일이었다. “집안 식구 중에 누가 나하고 생일이 같다고 하지 않았었나?”라는 회장의 말을 통해 오늘이 아버지의 생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차강심은 뒤늦게 동생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는 사람은 없었다. 차강심은 이모 차순금(양희경 분)과 통화를 하다가 된통 혼이 나고 말았다.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전화를 끝낸 차강심은 이내 아버지 차순봉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순봉은 차강심의 외식 제안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온 차순봉을 저녁을 준비하는 차순금에게 “저녁 차릴 필요 없다”고 말하며 “우리 강심이가 밖에서 밥을 먹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연신 싱글벙글 웃던 차순봉은 “후줄근하게 입으면 싫어할 텐데”하고 걱정하더니 방으로 들어가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차순봉은 양복을 차려입고 세 남매의 연락을 기다렸다. 하지만 약속 시간이 다 되어가도록 전화는 오지 않았다.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기대감에 가득 찬 표정으로 수화기를 집어든 차순봉은 이내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공원에서 약을 판매하려다가 파출소로 연행된 막내 차달봉을 데려가라는 연락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자정이 넘어서야 가족들이 귀가를 마쳤고, 차순봉은 씁쓸한 표정으로 자식들을 위해 라면을 끓여야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지하철에서 만났던 그 남자가 차달봉이라는 것을 알게 된 강서울(남지현 분)은 차순봉의 집으로 찾아가 “결혼 할 사람”이라는 폭탄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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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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