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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고위공직자와 스캔들 "사랑에 책임을 따른다는 것을..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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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위조 파문과 스캔들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신정아(42)가 방송에서 심경을 고백한다.


신정아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아궁이`에 출연해 `신정아 스캔들` 이후 7년에 대해 방송 최초로 이야기를 꺼낸다.

신정아는 "출연하기까지 고민도 많았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냈다"며 "저로 인해 상처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2007년 사건 이후 7년 간 어떻게 지냈냐는 MC의 질문에는 "문 밖을 나서기도 무서웠고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바깥활동도 자유롭지 못한 터라 계속해서 주눅이 들고 작아져만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위공직자와의 스캔들에 대해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그 때는 잘 알지 못했다"며 "너무 어렸고, 판단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

또 신정아는 대중들의 부정적인 여론으로 방송 MC 복귀가 취소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많은 방송과 신문, 잡지 등에서 인터뷰와 출연 요청이 있었다. 이제 많은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나도 사람들과 섞일 수 있겠구나`하는 작은 희망을 가졌었다. 하지만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구나 생각도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당시 동국대 교수였던 신정아는 학력 위조 의혹에서 시작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부적절한 관계 등 정계로비 의혹도 불거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큐레이터로 일한 미술관에서의 공금 횡령 등 혐의로 2007년 10월 구속된 뒤 18개월 만인 2009년 4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한편 신정아가 밝히는 그녀만의 속사정은 15일 밤 11시 `아궁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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