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분양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까 실수요자들은 고민에 빠졌는데요.
오늘 `부동산 갑론을박` 첫 시간에서는 대형건설사와 주택전문건설사 아파트들의 특장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부동산팀의 김덕조, 신용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먼저 하반기 분양시장 현황부터 간단히 점검해주시죠.
<김 기자>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8월 분양 시장만 봐도 낼 모래 광복절 연휴가 끝나면 큰 장이 섭니다.
건설사들이 미뤄놨던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것인데 광복절 이후 약 1만가구의 물량이 나옵니다.
9월에는 지난해 대비 153% 급증한 5만여 가구가 신규 분양됩니다.
수도권은 20% 늘어나고 특히 지방은 558%나 급증한 3만2천여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추석이 지난 9월 중순부터 분양이 크게 늡니다.
<앵커> 신 기자, 분양시장이 뜨거운 만큼 수요자 입장에서는 어떤 단지를 선택할 지 고민이 많겠어요?
<신 기자> 기존에는 수도권 분양시장은 대형사들의 브랜드 단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택전문건설사들, 즉 중소형사들이 분양하는 물량도 만만치 않은데요.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수요자들의 고민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중소형사 아파트들은 물량뿐 아니라 청약경쟁률도 대형사를 뛰어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례신도시를 살펴보면 올 들어 신안 인스빌의 경우에는 최고 경쟁률 31대 1, 평균경쟁률 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위례신도시 초기 분양 당시 대형사 위주의 분양시장에서 중소형사들이 약진을 하고 있는 겁니다.
동탄 2신도시의 반도유보라 아파트나 천안 불당의 호반 베르디움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중소형사들의 분양단지가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가 대형건설사, 신 기자가 주택전문건설사를 취재했는데, 먼저 김 기자 대형건설사들을 선택하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김 기자> 가장 중요한 건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프리미엄 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삼성물산의 래미안,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GS건설의 자이 등이 대표적인데 누가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부동산114가 발표한 지난해 기준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및 인지도 조사를 보면 1위가 래미안, 2위가 푸르지오 3위가 자이 등으로 나와 있는데 10위까지 모두 대형건설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아파트를 사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상대적으로 주택전문업체들은 이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사실이죠?
<신 기자> 물론입니다.
하지만 브랜드 강화를 위한 노력들이 지속되고 있고, 일부 중견업체의 경우는 대형사 못지않은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호반 베르디움이나 반도 유보라, 중흥 S클래스, 우미린, 한양 수자인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브랜드들은 지방에서는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는 상황이고요.
뿐 만 아니라 중견사들은 의사결정 과정이 짧기 때문에 소비자 요구에 맞춰서 평면을 빠르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대형사들은 아무래도 이런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주택전문건설사들에 비해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 기자>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대형건설사들 역시 평면특화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그림이 위례에서 초창기 분양한 위례 래미안 테라스 하우스인데요.
경쟁률이 수백대 1을 기록했습니다.
빅히트를 쳤다고 말할 수 있는데, 앞에 나와 있는 테라스를 서비스면적으로 주는 것입니다. 20% 정도 더 늘어난다고 보면 됩니다.
현대건설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평면을 선보이고 있는데 일반 기본 확장을 포함해 지금 보시는 위쪽이 주방과 식당을 강화한 평면, 아래쪽이 안방과 드레스 수납을 강화한 평면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GS건설도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동탄에서 복층형 테라스 하우스 84㎡의 경우는 141대1의 경쟁률까지 나왔습니다.
왼쪽이 아래층 오른쪽 그림이 윗층입니다.
지금 그림은 동탄센트럴자이 테라스하우스인데 9월 분양되는 위례에서도 이와 비슷한 테라스하우스 26구가, 팬트하우스 7가구가 선보이게 됩니다.
어제 9월에 분양하는 위례 자이 분양소장을 만나봤습니다. 실제 어떤 식으로 설계를 특화하고 있는지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보인 GS건설 위례자이 분양소장
"특히 전세대 판상형 배치와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3면 발코니와 같은 최적의 평면 설계로 위례 신도시에 입성하시고 싶은 고객분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작년에 공급됐던 유사 입지의 래미안 위례신도시가 1순위에서 1만건이 넘는 청약 접수를 기록했던 전례를 볼 떄 금번 당사 위례자이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대하고 있다."
<앵커> 신 기자, 지금 대형건설사들의 특화설계를 봤는데 어떤가?
수요자들이 아파트 설계에서 주택 전문건설사들이 뒤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신 기자> 설계는 고객들이 평가하는 것이 아닐까요.
대형사 못지않은 프리미엄 단지들 중소형 건설사들도 짓고 있습니다.
화면에 일산요진와이시티의 단지 설계도를 보실 수 있는데요.
아파트 2천4백여 가구를 포함한 대규모 복합단지에 도보중심의 단지설계를 도입해서 만족도를 상당히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다 입주민의 동선을 최대한 고려해서 커뮤니티 시설이나 상점, 공원들을 배치해 걸어서도 편하게 단지내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이 밖에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구조를 채택해서 설계면에서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는 곳도 있는데요.
사실 판상형 설계를 적용하면 세대수가 많이 나오질 않습니다.
건설사 입장에선 불리한 측면도 있지만 이를 과감히 적용한 겁니다.
직접 화면으로 판상형 설계를 도입한 단지를 보여드리려고 준비해 봤습니다.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의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마침 오늘 1,2순위 청약일이기도 해서 과연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확인 해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동욱 기자, 현장분위기 어떤가요?
<위례호반베르디움 분양현장 생중계>
<앵커> 오늘 1순위 청약을 받는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분양현장 분위기 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위례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위례호반베르디움 분양현장인데요.
정부의 새 경제팀이 LTV 완화 등 규제완화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도 지난 8일 오픈한 이후 3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다녀가서 그런지 아직도 후끈한 열기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분양소장과 함께 잠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오늘이 1,2순위 청약일인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인터뷰> 이정훈 위례 호반베르디움 분양소장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서 아직 정신이 없습니다.
위례신도시는 강남3구를 대체할 신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최근 위례 지역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 같습니다."
<기자> 호반건설은 최근 국토부에서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도 15위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단지는 어떤 특장점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이정훈 위례 호반베르디움 분양소장
"가장 눈에 띠는 것이 쾌적한 주거환경인데요.
단지내 조경면적 비율이 44%에 이르며 남쪽 보행자 도로는 남한산성 등산로와 연결되고 휴먼링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힐링단지입니다.
단지 인근으로는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송파IC, 복정역, 장지역 등이 인접해 뛰어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자>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냐? 중견건설사의 가성비냐?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정훈 위례 호반베르디움 분양소장
"대형건설사보다 의사결정이 빠르기 때문에 소비자 트렌드를 빨리 설계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1691만 원으로 올해 분양된 위례신도시 아파트 평균 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됩니다."
<기자> 네, 소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위례의 경우 `청약불패`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위례 지역이 건설사들의 자존심을 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위례호반베르디움 분양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중견사들의 가장 큰 매력은 가성비 즉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점이 아닐까요?
<신 기자> 물론입니다.
같은 입지라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을 내릴 수 있는 이유는 중견사들의 경우 자체사업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자체사업은 토지 매입부터 시행, 시공, 분양까지 하나의 건설사가 도맡아서 하는 것인데요.
시공만 맡는 방식보다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의 반도유보라 아파트는 3.3제곱미터당 평균 890만원대에 분양이 됐거든요.
동탄2기 신도시 평균 분양가가 3.3제곱미터당 960만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셈입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대형사는 분양가가 비싸지 않나요?
<김 기자> 맞습니다.
앞서 본 GS건설 위례자이도 아직 분양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1천700만원대 후반, 좋은 층수는 1천800만원대, 물론 테라스하우스는 서비스 면적이 높기 때문에 2천만원도 갈 수 있습니다.
중견건설사보다는 조금 비쌉니다.
하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위례의 경우 그만큼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습니다.
래미안 위례 테라스하우스는 약 1억원정도의 프리미엄이, 일반 아파트도 약 5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위례 힐스테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입지가 괜찮은 단지가 많습니다.
위례와 같은 택지개발지역은 땅을 추첨을 통해 받아서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지만 수도권과 일부 지방의 입지가 좋은 재건축물량은 조합원들의 투표로 시공사가 선정됩니다.
해서 브랜드 네임이 있는 대형건설사들이 대부분 수주하게 됨에 따라 좋은 위치에 대형건설사 아파트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신 기자> 입지 선정에 있어서는 중소형건설사들도 빠지지 않습니다.
기존 중소형건설사들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 분양시장은 물론이고, 이제는 수도권 택지지구내에서도 좋은 입지를 선점하는 능력은 탁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같은 택지지구 내에서도 조금 안 좋은 블록에 중소형건설사 단지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이런 부분은 더 이상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잘 들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분양을 받는데 유의할 사항이나 참고할 만한 사항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신 기자> 중소형 건설사들의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입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은 그만큼 넓어지고 상품의 질도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필요로하는 아파트가 어떤 모습이냐 하는 겁니다.
아이가 있다면 학교가 가까운곳, 가족이 많다면 평면이 비교적 넓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 단순히 브랜드만을 따지는 것보다 주거 가치를 생각해서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 기자> 부동산 기자를 하면서 어떤 아파트를 사야 하는가 이렇게 전문가들에게 많이 묻곤 합니다.
대답은 두 가지를 보라고 합니다.
바로 위치와 가격입니다.
평범한 답일 수 있지만 좋은 위치와 저렴한 가격이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위례에 대해서 중간중간 이야기를 했는데 취재를 해보면서 참 매력있는 지역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앵커> 오늘 부동산 갑론을박 첫 시간이었는데 어떠셨는지요.
특히 부동산 분양 현장을 생중계 연결해 시청자 여러분께 생생한 화면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갑론을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김덕조 기자, 신용훈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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