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옥이 진경이 의식이 없자 놀랐다.
12일 방송된 KBS2 TV소설 ‘순금의 땅’에서 인옥은 진경의 팔이 침대 아래로 뚝 떨어지며 의식을 잃은 것을 보고 놀라 진경의 이름을 소리쳐 불렀다.
세운당 마님(정애리)은 진경(백승희)이 자고 있는 모습을 내려다 보고 있었고, 인옥(이현경)이 물과 약을 들고 마님에게 약을 먹을 시간이라며 챙겼다.
마님은 약을 넘기고 “너도 참 이상한 애다. 난 니 자식까지 뺏은 여잔데, 게다가 망쳐놓기까지 했는데, 어떻게 내 병간호를 하냐” 라며 자신을 한심해했다.
인옥은 자신의 딸인 진경이 마님을 엄마라고 부르는데 어떡하냐며 담담했다.
마님은 “그러게.. 마님마님할 때는 속이 쓰리고 피가 솟구치더니 내가 이런 짓까지 하고 나니까 이게 다시 나를 엄마라고 부르네.. ” 라며 진경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마님은 “나도 엄마가 둘이었어. 내 친엄마는 가난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다음에 계모가 들어왔고 매일을 두들겨패더니 12살 되니까 기생집에 팔아주더라” 라면서 누가 더 나쁜 엄마일지 자조하면서 엄마가 죽는 것을 자신의 눈으로 본 과거의 기억을 털어놨다.
마님은 그것 때문에 평생을 가슴 뜯으며 몰래 울고 살았다고 하면서 자신의 손으로 순금에게 쥐약을 타 먹인 것에 정말 노망이라도 났나며 어이없어했다.
마님은 인옥에게 이만 자자며 자신은 내일 퇴원할텐데 진경이한테는 의사가 뭐라더냐 물었다.
인옥은 피검사를 다시 했으니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간수치가 높긴하다 말했다.
인옥이 진경의 잠자리를 매만져주며 진경을 바라보고 심상치않음을 느끼고 “얘가 왜 이래” 라며 진경을 깨웠다.
그때 진경의 팔이 침대 아래로 뚝 떨어졌고 인옥은 진경을 소리쳐 불렀다.
혹시 진경이 쥐약을 먹은 사건 때문에 진경의 간이 그렇지 않아도 약한데 독성이 더해져 큰 위기를 맞은 것인지 아니면 진경이 죽은 것인지 의문을 갖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