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63세의 나이로 사망한 가운데 그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55분 미국 캘리포니아 마린 카운티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급대원이 윌리엄스의 집에 도착했을 땐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사망원인에 대해선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 및 검시관이 사인과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12일에는 약물 테스트 법의학 검사를 진행할 예정.
윌리엄스는 지난 2006년부터 알코올 중독 증세를 호소하며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아 팬들의 걱정을 사는 등 우울증 증세를 호소했지만 지난 2013년 30년 만에 드라마에 성공적인 복귀를 통해 건재함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출연한 CBS 방송의 시트콤 `크레이지 원스`에서 괴짜 광고회사 임원 역을 맡아 유쾌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는 TV 드라마 `모크 앤 민디`에서 외계인 모크 역을 맡은 것과 그 뒤에 출연한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 뒤 윌리엄스는 1980년대부터 스크린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영화배우로 활동했다. 영화계에서도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 성공적인 변신을 꾀했다.
1997년에는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명배우로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골든 글로브상 5번, 미국 배우 조합상 2번, 그래미상 3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3번에 오르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빈 윌리엄스는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굿 윌 헌팅` `굿모닝 베트남` `패치 아담스`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안타깝다 오 캡틴 마이 캡틴 죽은 시인의 사회 잊지 못할거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미국 명배우 큰 별이 지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소식 정말 충격이다 어거스트 러쉬에서 본 배우인데 자살이라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화 `페이스 오브 러브` `어거스트 러쉬` `죽은 시인의 사회`/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