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별 금융업권에서 이슈가 참 많군요.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경제팀 이지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금융시장의 변화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기자>
네 현재 금융시장은 내외부적인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매각과 합병에 더해서 IT기술의 발전이라는 새로운 환경변화요인이 생긴겁니다.
우선은 금융시장에 IT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결제방식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해외 기업인 이메이나 알리바바 처럼 클릭 한번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 개발된 건데요.
우리 금융당국도 이에 발맞춰 최근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인증수단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IT분야의 또 한가지 변화는 은행을 이용하지 않고도 돈을 송금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는 겁니다. 이미 페이팔 등 해외 사이트들이 서비스를 시작했구요. 우리나라의 뱅크월렛 카카오가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앵커>
기술의 발달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군요. 이와 함께 매각과 합병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은행권 상황 살펴보죠
<기자>
은행뿐아니라 금융권 전체에서는 우리은행 민영화를 가장 주목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이 강력한 인수후보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보험업을 넘어서 은행업에 진출하려는 의지가 아주 강한데요. 현재까지는 단독후보로 거론이 되고 있어 유효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금융당국의 고민도 이때문에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가 이를 증명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매각방안 발표 이후 20% 넘게 뛴 겁니다.
<앵커>
2금융권도 매각소식이 들려오는데요. 보험과 증권업계 등에서도 이슈가 있죠?
<기자>
네 보험과 캐피탈, 증권업계도 크고작은 M&A가 대기중입니다.
우선 가장 가까운 시기에 인수합병이 이뤄지는 곳은 KB금융입니다.
오는 10월 정도면 LIG손해보험 인수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KB금융과 임영록 회장의 징계수위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KB측은 이르면 다음달에 자회사 편입 승인 절차를 완료해 10월중에는 KB손해보험을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불황에 빠진 증권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매각이슈가 있습니다.
메리츠 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건데요. 합병이 성사되면 1조원 규모의 대형 증권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올해 말로 예정된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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