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이 배은망덕한 행태로 빈축을 샀다.
8월 4일 방송된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 69회에서 현지(차현정 분)가 지시한 대로 태경(김호진 분)의 김치공장 저장고 전원을 내리는 장세찬(서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찬은 현지에게 5천만 원을 건네 받은 적이 있었고 현지는 이 때 각서 한 장을 받아두었다. 현지를 이를 빌미로 세찬을 협박했고 세찬은 고민에 빠졌다.
이 시각 태경은 김치를 숙성 시키기 위해 저장고에 넣은 지 한 달을 맞이했다. 우리뜰김치 식구들은 김치 출고를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용석(박동빈 분)은 “공장 앞에 탑차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거다”라고 말했고 태경과 하늘(송아영 분)도 이에 동의하며 설렌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세찬을 결국 현지의 말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그날 밤 세찬은 우리뜰김치 공장에 몰래 들어가 냉장냉동 자동 조절 장치 전원을 내리고 공장 문을 활짝 열어두었다. 세찬이 저지른 짓을 알고 있는 현지는 아침부터 신이 나 콧노래를 불렀다.
아무 것도 모르는 태경과 우리뜰김치 식구들도 김치 출고를 앞두고 마음이 바빴다. 김치 주문도 늘었고 물량도 여유있게 확보된 상태였다. 막 일을 시작하려는데 세찬이 뛰어 들어왔다.
세찬은 “큰일 났다. 저장고가 꺼져 있어서 김치가…”라고 했고 태경과 직원들은 김치 저장고로 뛰어갔다.
태경은 얼른 김치 한 봉지를 열어 냄새를 맡아 보았다. 태경은 냄새가 변해 있는 김치의 상태를 확인하고 절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