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의 한 마디가 큰 웃음을 줬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에서는 멤버들이 지인을 초대해 벌인 ‘열대야 파티’ 가 전파를 탔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잠 못 드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자 해 뜰 때 까지 신나게 놀아보자는 열대야 파티를 열어 시청자들의 욕구를 대리 충족시켜준 것.
이날 게스트로 초대된 것은 류승수, 이국주, 홍진영, god 박준형, 손호영, 데니안, 김원준 등이었다. 각자 열대야를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실 전 더위를 안 탄다” 라는 류승수의 말에 유재석이 꼬투리를 잡으며 우스꽝스러운 광경이 이어졌다.
“여름에 더위를 안 탄다는 게 말이 되냐” 라는 질문에 류승수는 “이유가 있다” 라며 자신이 여름에 태어났기 때문에 더위를 안 타고 추위를 많이 탄다고 말했다. 졸지에 ‘더위를 모르는 남자’ 가 되어버린 류승수는 오리털 점퍼에 담요를 덮고 함께 열대야 체험을 하게 됐다.
“난생 처음 더워보는 거네” 라는 놀림에도 류승수는 꿋꿋했다. 그러나 쉬는 시간 류승수가 아이스크림을 급하게 먹는 모습이 김제동의 눈에 포착되며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 좀 더운 것 같다” 라면서도 땀은 나지 않는다는 류승수에게 박준형은 “원래 개들도 땀은 안 난다” 라고 뜬금없이 지적해 굴욕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 열대야 파티에 초대된 게스트들은 댄스 신고식에 이어 추억의 게임 등을 하며 동이 틀 때까지 유쾌한 시간을 보낸 후 닭발, 족발, 수박 등을 나눠먹으며 화기애애한 추억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