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이 우창을 원망했다.
31일 방송된 KBS2 TV소설 ‘순금의 땅’에서 진경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우창에게 진우는 너하고 내 아이라 말하면서 우창을 원망했다.
순금(강예솔)은 진경(백승희)을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아들 진우에게 방학동안 그림을 가르쳐 줄 수 있냐 물었다. 순금은 하루 한 시간은 너무 짧고 두 시간이 좋겠다며 세운당은 머니까 순금의 엄마 집에서 하는 게 어떻겠냐 제안했다.
진경은 지금 뭐하자는 거냐며 거지 적선하는 거냐 싫다 잘라 말했다. 순금은 진경이 평소 원하던 것을 해주려는데 거부하는 진경이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진경은 우창(강은탁)이나 진우 둘 중 하나를 내놓으라니까 하루 두 시간씩 빌려주는 걸로 대신하는 거냐면서 어이없어했다.
우창은 “그림 공부 안 하기로 하지 않았어? 진우 어디로 보내겠다는거야?” 라며 마땅찮아했다.
진경은 그런 우창의 반응에 “뭐야. 강우창은 반대하는 걸 너 혼자 이러는거야? 얘들 사람 이상하게 만드네” 라며 화를 냈다.
우창은 말이 안 통하는 진경과 얘기 좀 한다며 집으로 데려갔다. 우창은 “저 여자가 마음이 물러터져서 마음이 바뀐 모양인데, 난 처음부터 반대였어” 라며 완강한 뜻을 전했다.
진경은 미술전공자라면서 조그만 애한테 그림 공부도 못 시키냐 따졌다. 우창은 “널 못 믿어. 넌 툭하면 이성 잃는 애잖아. 어떻게 그런 애한테 애 교육을 맡길 수 있겠어? 그래도 애 엄마가 허락했다니까..” 라고 말했다.
진경은 우창이 ‘애 엄마, 허락’ 이라고 순금을 말하는 것에 발끈해서 “엄마? 허락? 허락이 아니라 변덕이지. 어제는 나보고 같이 미국 가라고 하더라” 라며 당당한 듯 말했다.
우창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면서 진경에게 엉뚱한 상상이나 욕심을 부리지 말라며 진우를 진경이 아픈 것의 무기로 내밀지도 말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진경은 “그만해. 나도 알아. 내가 지금 죽어가는 사람이라서 언제 죽을지, 앞을 못 볼지도 모르는 처지니까. 내가 가엾고 불쌍하지. 근데 고작 그거야? 진우는 너하고 내 아이잖아!” 라며 우창을 원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