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우가 이민석이 고등학생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7월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는 이민석(서인국 분)의 이중생활을 알아챈 유진우가 서서히 이민석과 그 측근들의 숨통을 조여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기극은 막을 내릴거다” 라고 말했던 것과 달리 유진우는 이민석이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을 회사에 전하지 않은 듯 했다. 대신 그동안 이민석으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만큼, 이민석은 물론 그 측근들의 피를 말리는 행동을 시작했다.
출근길, 이민석은 유진우 본부장과 사장 유재국(한진희 분)을 만났다. 이어 이민석의 측근인 정수영(이하나 분), 김창수 팀장과 한영석 이사까지 나타나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전날 이민석의 호출로 유진우가 이민석이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해 들었기에 엘리베이터 안의 분위기는 살얼음판 같았다.
유진우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인 뒤 “이 본부장, 참 동안이죠”, “매사에 어찌나 파이팅이 넘치는지”라는 등 이중생활을 의미하는 발언을 퍼부었다. 다행스럽게도 유재국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이를 지켜보던 측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이민석은 바로 유진우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유진우는 언성을 높이는 이민석에게 “학교에서 예절같은 건 안 가르치나?”라고 말하며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어 유진우는 “나 지금 너 가지고 노는 거야. 바로 까면 재미없잖아. 얼마만큼 가지고 놀고 언제 까야 재미있을지 생각중이니까 가서 얌전히 기다려”라고 말한 뒤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사무실을 벗어났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이민석은 유재국과 유진우가 부자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유진우가 이중생활을 폭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패를 얻었다.